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살아생전 性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691회 작성일 2014-03-22 04:55

본문

살아생전 性
 
 
 
이 순 섭
 
 
 
性의 끝은 이름이 아니다.
 
아빠 잘 가, 좋은 곳에서 엄마 만나
 
정말 따뜻한 말이다.
 
배꼽 아래 다리를 덮을 백화점용 점퍼
 
냉동실로 변한 공조실에서 가져왔다.
 
발이 시리다. 견딜 만큼 등과 머리는 뜨거워
 
계속 발 덮고 있는 검은 점퍼
 
이어서 쓸수록 손톱 몸통에 묻는 볼펜의 검은 똥
 
온몸 덮을 수 없는 일주일에 두 번 빼고
 
들어 왔다 나가는 없어서 안 될 몸의 일부
 
말이 없는 온기 속에도 오늘 따라 들어가지 전
 
불은 밝혀 있다. 혼자 두 눈 감은 공간
 
두 다리 손에 따라 형체 이루는 옷의 질감
 
못 만남의 끝이 性만이 아니었다. 밥이 전부가 아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우주 전체라는 몸을 덮을 수 없다.
 
머리와 친한 베개 내일을 위하여 누구도 찾을 수 없고
 
보이지 않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감추어둔다.
 
백화점 점퍼도 동파 방지를 위해 물 틀어 놓은 공조실 옷장
 
깊숙이 넣어둔다. 보이는 것은 찾을 수 있는 환한 물체
 
시간 맞추어 들어오는 불빛 따라 시선 머문 곳
 
움직이는 것은 사람 뿐 바람도 기운에 감쳐줘 보이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아도 될 사람의 형체를 멀리하고
 
맑아져 오는 머리 돌릴수록 뼈 부딪치는 소리 경쾌하다.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性은 다가오고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性은 살아 숨 쉬고 있다.
 
뜨겁거나 미지근한 물 마실수록 본래의 형체 변형하는 종이컵
 
입술에 갔다 대니 뜨겁다.
 
엄마, 아빠 사랑해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기(電氣)도 음(陰)극과 양(陽)극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듯이 우주 만물은 음양의 원리에 따라
상반대 두기질로 모든게 이루어 져 있지요
음양의 만남과 헤어짐 아빠 잘 가, 엄마 좋은 곳에서 만나
엄마, 아빠 사랑해
두기질의 화합, 결국 세상을 사랑한다는 표현이지요
"살아생전의 성(性) "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0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2015-12-04 0
269
누군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2015-12-01 0
2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2015-11-28 0
2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15-11-24 0
2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15-11-17 0
2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2015-11-14 0
2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2015-11-12 0
2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2015-11-03 0
2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15-10-24 0
261
걸어가는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2015-10-18 0
2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2015-10-13 0
2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2015-10-10 0
2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5-10-03 0
2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2015-09-29 0
256
이제는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2015-09-22 0
255
군불 때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2015-09-19 0
2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2015-09-12 0
2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15-09-04 0
2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2015-08-22 0
2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15-08-15 0
250
찾아가는 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2015-08-12 0
249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2015-08-01 0
248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15-07-26 0
247
레옹(LEON Ι)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2 2015-07-20 0
2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5-07-04 0
245
새벽의 시간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2015-06-29 0
244
4月 끝날 칼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2015-06-16 0
243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2015-05-29 0
2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2015-05-16 0
2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15-05-05 0
2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15-04-24 0
239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2015-04-14 0
238
혀의 역할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15-04-07 0
2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2015-03-30 0
236
미나리 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2015-03-26 0
2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15-03-17 0
234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2015-03-09 0
2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2015-02-27 0
232
갈등의 늪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15-02-17 0
2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15-02-0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