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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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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53회 작성일 2005-10-28 10:52

본문

시인의 아내는

                -지은숙-

老 詩人 의 아내는
아직도 암 투병중이란다
 
속살까지 여미는 낮선 밤바람이
내장까지 와 닿아
창살 뼈처럼 앙상하게  쳐다본다

시력도 이제
갈아 끼어워야 할 형광등만큼 침침한 병실에서
차츰 더디 가는
희망을 안쓰럽게 내려다만 봐야 될 
다름질 덜 된 외투같은 시간

가만가만 서 있기만 해도 쓸쓸한
이 가을에 그는 늙어서
더 춥게 보인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시인과
공적인 일로 세 번째 통화를 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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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달 취재하기로 약속한 어느 시인의 이야기 입니다
약속을 어겨 미안하다고 전화를 받은 날 가슴이 아파 쓴 글, 올려 봅니다

시사문단 축제의 만남의 날이 
바로 내일 이군요 웬지 설레 입니다.
이런 설레임도 참 오랫 만이네요
^*^
........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수권 시인님 말이군요. 안타깝지만. 그렇게 사랑해야 될 이가 있는 송수권 시인님도 복입니다. 지은숙 시인님. 정말 노고 많으셨습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은숙 시인님, 어느 아내의 남편 수필가 정해영은 취재 안하시나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수고하신다는 말씀 조크로 납깁니다.... 웃으시라구...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까운 아픔입니다.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들 아프지 마시고 행복한 일만 충만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내일 갑니다^^ 즐거운 날이기를 바랍니다.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이지를 여는 순간.
시인의 아픔이 아내의 아픔보다 더하시리라 믿어집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곧 완쾌하리라는 믿음으로 힘을 내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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