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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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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89회 작성일 2014-11-03 10:31

본문

 
꽁치

이 순 섭
 
꽁치 가시가 많다고 말하지 마라.
가시 보다 살이 많으니 맛있다고 먹는구나.
기름 많은 가을 바다 여름 가기 전 봄은 담백하다.
바다 속 깊은 바닥 숨쉴 곳 없는 응어리
얼굴 내민 표정은 차기만 하다.
우리들은 물 속에서 나오면 무거운 몸이 되지만
물고기는 그렇지 않다. 더욱 가벼운 어류가 된다.
맑디맑은 청어 대신해 꽁치는 자리 잡고
임시로 쳐놓은 해초사이 숨어들어 알을 낳으려 하지만
자연스런 어부의 오롯한 손에 잡혀 육지에 오른다.
머리에 손이 다가가는 어두운 밤
열도의 어부 손끝 힘 물밑 바다 바라보는 불빛
장어의 힘 보다 세 미끈한 솜 맛에 미끄러지는
길디 긴 바다 자락 물결이 인다.
벗겨진 바다 장어 높은 하늘 장대에 오른 날
고양이는 집 밖 섬 주변을 배회한다.
거의 바닥 드러낸 작은 섬 안 물탱크
주변 잡초 물을 빨아드린다.
연락 후 며칠 안에 물 운반선 정박할 곳 찾으러
어부와 승강이 벌인다.
꽁치통조림 캔이 없는 섬에 기름기 많은 장어
물밑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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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평양 푸른바다에서 은빛비늘 반짝이며
유영하던청어,그자리를 대신해주던
꽁치 온몸으로 바다를 끌고 다니느라
牛毛처럼 짧아진 비늘, 길고 뽀족한
껍질 벗겨진 장어같은 몸으로 꽂이에
꽂혀 솟대처럼 하늘위에서 꾸덕하게 말려가는
과메기
고양이의 밥이서로 되지 않기위해
꽁치와 장어의 한바탕 힘겨루기
싸움이 일어남을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꽁치)가 주는 매력에 빠진 늦가을 저녁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 청어로 대신 했던 꽁치
요 몇년간 청어의 풍년으로  포항을 후끈 달아 올린다고 합니다.
캔으로 도저히 포장할 수 없는 구수하고 기름기 많은  과메기가
겨울을 앞당기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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