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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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73회 작성일 2014-11-25 22:19본문
작은 잎새
전 의 수
단풍의 초침들이 쌓이는
고즈넉한 산 속
잠뱅이 땀 흥건한 칠십리
숲길에 너부러진 삭정이들
가는 한숨 소리
골짜기 흐르는 해넘이 길
햇살 속에 반짝이던 이파리들
홀연 허공을 가르며
차가운 슬픔 위로 덜어눕는다
다시 짧아 질 수 없는
노을녘 길게 늘인 그림자
갈색무늬로 젖은 작은 잎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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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의수님의 댓글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졸품 하단의 제 소개글은 2012년 등단 때 올린 글인데 왠지 계속 따라 다니내요. 민망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는 흘러가는 시간일뿐이다라고
누군가 그리하여지요
한순간 한순간이 과거로 보내는 여정입니다
작은 잎새들도 한때 봄기운의 잉태를 찾아
실날같은 뿌리의 혈을 먹고 움을 티웠으나
바람의 시간이 저들을 이제 조용히 데려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과 같은 이치이지요
갈색무늬로 젖은 (작은 잎새) 한입
늦가을 작별 행사에 참여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전의수님의 댓글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제 소개글이 없어졌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관심주신 정경숙시인님 고맙습니다.
행복한 나날 이시기를 빕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뭇잎에서 우린 생의 철학과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지요
봄,여름 싹이 돋고 잎이 무성하다가 가을이면 잎이 지고 겨울을 준비하듯
인생도 생장염잠의 우주원리로 순환하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지요
녹슨가을이면 화려한 색상도 잠시 우주의 본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작은 잎새]에 깊은 생각 두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