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晴煙樓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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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97회 작성일 2015-01-13 09:23

본문

晴煙樓 시심/ 황현중
 
승암산 한 자락 발밤발밤 내려와
탐스러운 下焦 슬그머니 들추고
쉬이이 제 몸속의 강물을 눕는다
 
상관계곡을 잠방잠방 노닐다가
좁은목을 휘어감는 바람에 놀라
한벽당 절벽에 우당탕 곤두박질
 
불끈 솟아오른 무지개 다리 위에
수려한 晴煙樓 일필휘지로 서면
달빛 삼경에 자홍빛 터지는 포말
 
붉은 술 취한 듯 물결은 어지럽고
온몸 휘감는 섬섬옥수 간지럼에
길 잃은 시심은 강물에 투항하네
 
* 전주에 터를 닦은 지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휴일이면 늘 전주천 삼심 리 길을 걷습니다.
  승암산 자락을 타고 좁은목을 돌아 흐르는
  강물을 보다가 한벽당 절벽에서 자맥질하는
  물보라를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한벽당에 잠시 올라 여유작작 옛 선비의
  풍류를 흉내내다. 남천교를 건너갑니다.
  다섯 무지개 형상의 다리 위에 누각 하나가
  멋드러지게 걸터앉은 품새가 고색창연합니다.
  누각에 서면 천주천 줄기가 눈 안 가득하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은 여인의
  섬섬옥수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떻습니까?
  꽃바람 부는 따듯한 봄날에 남천교 청연루에서
  막걸리 한 잔에 시 한 수.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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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물에 마음을 내려 놓으면
누구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영육이 소통하지 못했던 깊은 벽을 부수고 자연의 본심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자신을 물속에
던져보게 되지요
참 나를 바라볼수있는 더 할수  없는곳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는 그곳에서 시 한수
청연루
잠시 상상해 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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