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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으로 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015-02-27 18:41

본문

문틈으로 본다/鞍山백원기

마음이 눈을 뜰 때마다
넓은 문짝 문틈으로 바라본다
내다보거나 들여다보는 눈이지만
나만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

답답하거나 궁금하면
문과 문틈 사이 바람길에
눈을 갔다 대고 밖을 내다보면
너도 밖에서 안을 들여다본다

대문이 가로막고 있는 두 사람 사이
언제쯤 문이 열릴까 궁금한데
내가 열어야 하나 네가 열어야 하나
아니면 바람이 열어야 하나

마구 흘러가는 시간 문틈으로
너와 나의 눈은 반짝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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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누구인가를 돌이켜 볼때
그곳에는 항상 육신과 영혼이
자리를 잡고 있지요
영혼과 육신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길이
문틈으로 드나드는 바람길이지요
내적인 나와 외적인 나를 통해
또한번 자신 찾아 봅니다
고맙습니다(문 틈으로 본다) 잘새겨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과 육신의 장벽을 대문이라는 알레고리를 도입하여
문틈으로 엿보는 모습을 멋지게 담아 내셨네요...
지금도 마음과 육신은 서로의 눈치 아닌 눈치의 장벽에 갇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면을 바라보는 자아성찰의 글에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문을 다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닫혔던 문 활짝 열고
마주보며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이니까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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