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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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42회 작성일 2015-03-30 10:46본문
굽은 나무/ 황현중
잘나고 예쁜 꽃들
좋아, 좋지
매끈한 지느러미에
건방지게 싱싱한 볼
사랑하지, 부럽지
그런데, 나이 들면
굽은 나무가 더 좋아
굽은 대로 좋아
마음이 쓰여
굽은 등에 업혀
한나절 울고 싶어
수고했네
수고했네
나를 위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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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굽은 나무... 세월 고스란히 안은 인내의 표상이지요
예전 섬진 강변의 고목인 소나무 등에 놀기도 했고
노출 된 굵은 뿌리에 머리를 대고 멋진 꿈을 꾸었던 추억이
아른하게 생각납니다
굽은 나무의 아름다운 미학에 잠시 잠기면서...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굽은 나무에서 생을 관조하여 부양하는 이미지의 승화가
힘을 발하고 있습니다.
<굽은 나무>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굽은 나무의 시인에 관조적인 응시.. 좋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의 겉절이도 싱싱한 맛이 있어
아삭거리는 촉감이 좋지만
그래도 묵은 김장의
곰삭은 깊은 맛을 못따라 오지요
등굽은 나무에서 편안함과
정신적 여유 되찾아 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굽은 나무)
아래에서 잘쉬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