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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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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49회 작성일 2015-05-20 07:52

본문

빛과 소금  (김용기)          

한 줌의 바다를 본다
등짝도 검게 태울 따가운 윤슬
어른대듯 햇살 품은 네 몸속 어디에
썩지 않을 비장함이 서려서이던가
너는 세상에 쏟아 낼 빛의 결정
제 몸 하나 기꺼이 방부의 양식장을 헤엄쳐
조각난 빛을 모으는 격정의 몸부림으로
살을 찌워 숙성하는 살균의 시간
태양이 마디 굵은 비늘을 털고
바람결 몸을 씻는 정화된 의식을 한다
염전은 결정지에서 바다를 먹고
비릿한 바다 살을 한껏 게운다
바다의 속살을 보는 것이다
태양의 혼을 보는 것이다
절인 혀는 썩지 않을 말의 비수다
극과 극 그 양날의 칼인 것이다
맛깔나는 소금이 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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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생애의 속된 비늘을 털고 바다의 속살처럼 썩지 않는 영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 감상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썩지 않을 것들...
천상에 환한 빛과 지상엔 하늘을 품은 빛의 조각이 환원한 소금은 천지의 음양을 이루고 있지요
사람에도 이또한 하늘을 닮은 맑은 영혼이 빛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영육의 싸움으로 탄생하는 각종의 말은 비수가 되어 타인에게 독이 되기도 하지요
빛과 소금이 진정한 한몸으로 합일을 꿈꾼다면 ... 더할 나위 없으리만.. 
사물을 통한 천지조화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세한 관찰이 바다를 통한 빛과 소금으로 여과돼
삶의 무게 중심이 합일을 이룬 <빛과 소금>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에서 태어나 물로 돌아가는 우리의생
소금 또한 물에 씻기우며 한 순간 사라져 버리듯
우리의 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라는 물의 시간이 흐르며
한 순간에 한 점의 먼지가 되듯
(빛과 소금)처럼 진정한 피와 살이 되는
진리의 지름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자신 돌이켜 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깊은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먹은 만큼 게워내는 염전처럼
욕심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갑니다.
깨달음의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_()_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현중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이순섭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김종각 시인님,  아직 글의 비중을
어느쪽으로 가져가야 할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자주 들려 주시고 많은 격려와
도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좋은 글^^
늘 눈으로만 읽고 지나다가 오늘은 댓글 남깁니다.
잘 계시지요?
반가운 마음 안고 즐겁게 읽고 갑니다
연락처라도 알면 등단 축하 인사 거하게 드릴텐데,
맘에 남아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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