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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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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419회 작성일 2015-05-23 08:00

본문

만파식적  (김용기)          

들숨 날숨이 마디 한 칸 올리는 오후
한 뼘 내려앉은 하늘로 비상을 꿈꾸는
댓이파리 힘찬 날갯짓에 발밑이 간지럽다
대는 생기로 사락사락 심장이 뛴다
꿈꾸는 몸짓 한 번 흔들릴 때마다
우리의 삶 터에 내려와 군자 목이 되었다 하니
예로부터 군자의 도를 배워 간다는 담양 마을
마디 칸칸이 비어있는 공간마다 
저리 허허로운 마음으로 사연을 담아내고
저리 멍들만큼 온몸으로 누군가를 받아들이며
연둣빛 살내움으로 욕심을 비우는 
한결같은 마음 그런 마음으로 사랑하리니
댓 속 품에서 내뱉는 풀빛 숨결처럼
아마도 만파식적 또한 이러했으리라
5월 싱그러운 바람이 스치운다
걸려있던 태양 빛은 이파리에 베어 조각나고 
다시금 그것에 퉁겨져 사방으로 흩어진다
대숲은 소리의 세계다
소리와 빛의 향기로 진동하는 세계다 
눈동자가 소리를 쩡쩡 내며 갈라진 
틈을 메우느라 
분주한 생의 길목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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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하여 땅속 어둠에서 4~5년간 뿌리만 뻗어 내지요
자신을 비우고 비워 약 100년간 삶 끝에 꽃을 피워 자신을 완성하는 대나무..!
빈 공간의 내면, 그곳에서 나오는 울림은 자연의 진리가 되겠지요
신라시대 피리에 얽힌 비사를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깊은 마음을 헤아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라의 평안이 곧  자신의 평안이라
만파식적이 제 일상에도 널리 퍼지길
만인 구제는 개인 구제부터 시작한다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자연이 주는 혜택은 무한한데
마음의 욕심이 가려 바쁨을
이유로 본연의 인성을
가리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태인 시인님!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서로의 글 공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되는군요!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숲에 들어간 본적이 있지요
댓잎이 들려주는 소리와
푸른빛이 감도는 어둠에
마음은 푸른 멍든 사람처럼 되어
으스스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려
도망치듯 뛰쳐 나온적 있습니다
아직 사람이 덜된 저를 보게 된것이지요

(만파식전)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나는 모든 것은 비어 있다는 생전의 아버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북도 장고도, 피리도 속이 다 비었군요.
못 비우면 제대로 된 소리도 없다는 이야기인데......

좋은 깨우침, 감사합니다^^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늦은 인사드립니다
대숲의 풍경을 그려보려 했던 글로
빛과 소리 그리고 마음이 만나는
시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머물다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현중 시인님
허허로움 속에 울림을 담아볼 수 있는
글을 쓰는 건 벅찬 감동이 되었습니다
글 읽어 주심에 늦게나마 감사함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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