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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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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59회 작성일 2015-07-28 12:11

본문

임은 떠났습니다/鞍山백원기

 
서정 어린 간이역에서
우스개 소리에 웃고 떠들며
기차표 한 장씩 받아 쥐고
서성거리다 앉았다 할 때

기적소리 울리며 기차가 들어왔습니다
다른 사람은 서둘지 않는데
임은 서둘러 기차에 오르시고
손을 흔들며 아련한 미지의 곳으로
천진난만한 아이들 웃음같이
선한 웃음 길게 보이시며
휘돌아가는 기차 뒷모습 사라질 때까지
뒤에 남은 우리를 보고 계셨지요

뙤약볕에 괴로워 하시더니
하늘비 내리는 축복의 날에
떠나신 임이 마음에 놓였습니다

창조 때부터 영원까지 보살펴주시는
섭리의 하나님 품에 안기고 싶어
미소짓는 손 흔들며 떠나셨나요
그날이 오면 만나보자고 만나보자고
다독거리시며 떠나셨나요

내 앞에 내 옆에 늘 계시던 임은
그렇게 그렇게 가셨습니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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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한번은 가야할 본향
본래의 곳으로 가야할 귀향이지요
점차 가까워지는 어둠의 세계를 다시금 생각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의 무거운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우중충한 날씨 오늘도 명랑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언제나 이별은 아쉬움이 남지요
누구나 그 길을 떠나야 하니
되돌아 올 수 없는 그 길을
먼저 앞선자와
뒤따르는자의 차이일뿐
고맙습니다
임은 떠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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