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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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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015-12-09 16:17

본문

11월의 끝에
                                  전 의 수
 
열두 그루의 꿈들
무성하던 이파리
강물에 실려 스러지고
 
홀로 남은 한 그루의
잎 새들 찬바람 맞으며
까만 눈망울 글썽이네
 
뒤 돌아보면
상처 안은 길들이 흐느끼고
어지러운 발자국 안개 속에 깊어라
 
어둠 속으로 묻힌 시간들
나이테 키워 온 하얀 넋
찢겨진 달력 속 고이 잠든 시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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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조용히 숙고하는 시간들..!
지나온 달력의 숫자엔 삶의 흔적과 추억이 가득하지요
삶의 텃밭 .... 달력에 내년의 씨앗을 준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르는 강물에 시간을 쓸려보내고
뒤돌아 보며 후한만 가득한 삶의 얘기를
한줄의 시어에 담아보려하는 화자의 마음이 애틋합니다
11월의 끝에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전의수님의 댓글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년 가까이 "시 일기"를 쓰면서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감회를 써 보았는데,
풀이를 더 멋지게 해 주시내요. 감사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월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것 같은데 12월은 정말 다급해 지나 봅니다. 여기저기서 전화오고 만나자하고,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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