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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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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564회 작성일 2016-01-07 09:48

본문

 
선로의 길

우리들의 아랫니 윗니 두 치아 배열은 언제나
항상 서로 만나고 있다.
입안에 빛은 들어왔다 나가지만 어둠의 시간이 길다.
자연의 빛이 들어오지 않는 지하 인공 빛이 들어와 있다.
길은 수 만 갈래 길, 선로의 길은 오고 가는 줄 모를
두 갈래 길이다. 마주 보고 있는 선로
길 건너 마주 할 경우는 드물다. 홀로 떠나는 열차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추어 뛰어가는 사람들
사라지는 시간이 길지 않다.
어둠에 물린 자갈은 송이버섯 보다 딱딱하다.
어머니가 밟고 갈, 아버지 베고 잘 선로는 위태롭지 않다.
어머니 고무신 싣고 찾아오신 날
한숨의 언저리에 묻힌 옛날 눈물
이슬방울은 아무 색깔도 띄지 않는다.
내려앉는 가슴깊이 와도 같이 마주 보는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자주 치아 동굴로 다가가 문지르는 때려 해도 땔 수 없는 혀
길이는 선로의 길이와 비교되지 않는다.
다만 항상 혀와 가까이 있다.
이제는 도심 지하에서 나와 시골 옆 철로 길 위에
손가락 크기의 못을 올려놓는다.
뾰족한 부분만 닿아 못이 튕겨 나온다.
날카로움이 사라진 못
맨땅 위에 꽂는다.
어머니의 가슴 속에 선로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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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가슴 속에는 외로운 길이 있지요
모든 것을 보듬는 혼자 만의 길..!!
어쩜, 평생 맞닿을 수 없는 저 철로처럼
가슴 속에 자식을 담고 속울음 질겅질겅 삼키며 참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위대한 우리 어머니의 가슴 속에 맑고 환한 기적소리를 기대하면서...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라는 길과
아버지라는 길은
서로 같은 길이지만
동행할수없는선로 입니다
가슴에 대못을 들이박는
 자식이라는 혀를곁에 두고
있지만 부모님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수많은 혀들때문에 눈물을 짓게 합니다
그또한 부모가 되어 또 그자식한테
 대못을 박고 박히겠지만
어머니는 돌아가셔서도
그 못자리를 감싸안아 줍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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