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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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50회 작성일 2016-02-04 19:21본문
동시/ 김성재
강 따라 졸졸대며
흘러가던 물
흰 이를 드러내고 노래 불러요
일곱 색 무지개로
조명을 켜고
벼랑끝 소나무들 백댄서래요
무대 밑 물고기들
춤을 추는데
구경 온 산새들이 덩달아 짹짹
그 폭포 생각나면
신바람나서
입을 쩍쩍 벌리고 노래 불러요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포는 준엄한 스승처럼 곧추앉아
수직의 말씀만 내리실 뿐이다
이수익 시인님의 승천 中 일부 입니다
폭포의 멋진 말씀 듣느라 여념없는
자연의 경관을 그려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포는 물의 장엄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지요
또한 이곳에서 물이 살아 있음을 확연히 실감 하기도 하고요
우린 물에서 태어나 결국 물로 되돌아가는 근본을
엄숙한 폭포에서 느끼곤 합니다
검은 물의 특성을 연상해 보면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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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시/ 김 석 범
천지 잇는 거대한 물줄기
땅을 깨우고 하늘 적신다,
적막의 몸부림 껴안으며
눈부신 생명 하나,
별빛처럼 찬란한 광선이
우주로 거슬러가듯
순환의 바퀴가 된 것을
하늘에서 뿌린 생명
땅에서 거두어
근원으로 돌려보내는 장관
쉴 새 없이 쏟아 부어도
고갈되지 않고 언제나
넘쳐흐름이 없는 평온함으로
천지를 묶는 징검다리
하늘과 땅의 매개체
어디 폭포뿐이더냐
길고 험준한 생의 여정도
눈부신 은빛 물줄기처럼
하늘에서 왔다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
인생은 본디 물로 시작하여
물로 되돌아가는 것을.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재님, 님의 시 덕분에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에 잠겨봅니다.
비유와 함축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 독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