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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난 님의 근로 장려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91회 작성일 2016-04-12 22:12

본문

 
이 가난 님의 근로 장려금

                                                                   李 優  秀
 
인간은 동일한 일에 종사하면서 주는 것 없이
미운사람이 있는 법이다.
눈앞에서 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다.
행운의 숫자 7에 스타를 붙인 세븐스타
구두진열장에 구두는 꽉 차 있지 않다. 
유슈 sale sale
간판코너 신발매장 주인은 퇴근하면서 불을 끄지 않아
구두들은 신나게 자태를 뽐낸다.
구두 벗은 양발에서 피어오르는 요상한 냄새 타고
사과는 물에 씻어서 먹을 수 있고
칼로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다.
하나의 사과에서 끝까지 끊어지지 않는 껍질 타고
작년에 어부지리 아닌 당연히 받은 근로 장려금
신청안내문이 세금청에서 날아왔다.
눈이 번쩍이는 천둥 빛에 흥분과 지대치가 만발한다.
모든 필요충분조건이 맞아 떨어지는 사과꼭지를 칼로 도려낸다.
뱃속 꼬르륵 소리에 놀란 5월 끝자락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날아온
“귀하는 세금청이 지급하는 근로 장려금 신청 대상자입니다.”
잠시 후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근로 장려금
신청 연결 시도 취소 아닌 확인,
아침 햇살 받은 오늘도 쉬지 않는 날에 계속
쉬고 있는 맑은 운동화 여신이 대신하는 신청
이 가난 님 신청 근로 장려금 67만원, 개인인증번호20604960,
ARS 1544-9944  
           
신청 확인 날짜는 5월초 이틀이다.
속전속결 수고한 여신과 비상금으로 간직하겠다는 이에게
내일은 점심에 비빔냉면을 사주어야겠다.
길게 당기면 힘 있는데 까지 늘어지는 새벽의 한숨 섞인 순간
정시에 구두 싣고 무전기 든 채 CCTV 카메라 앞에 선다.
의자에 두었던 손전등이 굴러가기에 손을 뻗쳐 잡는다.
나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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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장려금도 있군요
신청기간 2016 -5,1~5,31
신청조건이 까다롭다하더라도
꼼꼼히 챙겨셔서
혜택 받으시면 좋을듯합니다
세상은 뜻데로 굴러가지 않음을
새삼 느껴보는 시절입니다
신경을 쓰지않으려고 제자신을
무척 잘라내어도 눈과 귀로 퍼붓는
정보는 제의지와 무관하게 휘둘려 됩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이 어려운분께  지급하는 장려금
년 최고 210만원 ᆢ
열심히  일하고도 소득이 부족하여
장려금을  신청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속이 터지는  일이지요
일한만큼 소득 챙길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ㅡ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안지 십여년이 넘어 가는 군요. 시에서 이순섭 시인님만에 시의 향이 가득 합니다. 감사 합니다. 장운기 시인님은 매월 20만원 용돈 중에 매월 남는 용돈 몇만원씩 몇년을 모아서 이번에 시집을 내십니다. 이번 장운기 시인님 출찬식때 뵙고 소주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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