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원圓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43회 작성일 2016-04-20 12:50

본문

 

                               (김 종각)

 

후줄근한 햇볕이 쏟아지고


적막이 흐른다


동지나해 공해상의 태양은


살을 태우듯 열정적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모두가 잠든 고요 속


일엽편주 선상 모퉁이에서


바라보는 시커먼 바다는


폭풍전야와 같이 두렵기도 하다

 



해가 바다에 기울어지면


나를 점으로 둥그렇게


점점 밝아져 오는


복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린다


바람소리에 묻혀오는


낡은 노랫가락이 숨 가쁘게 지직이면


여린 감정은 눈물샘이 열리고


때마다 내리는 빗줄기는


나의 눈물이 되어


우의를 타고 내린다


  


격전의 밤이 지나고


해가 뜨면서


조업의 마침표를 찍으며


찾아오는 평온은


살아 있다는


살아야 한다는


시그널을 보내온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 없는 수평선에 존재하는 나의 위치
내가 바다가 되고 우주의 한 단편이 되어 세상을 이끌고 있지요
바다를 밝히는 저 집어등처럼 나 역시 살아 숨쉬는 역동의 기운으로
바다에 떠 있는 나를 끌어 당기며 성찰로 전진하는 원의 일원으로
동화됨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짠물에서 태어난 둥근 점하나
세상에 생성된 모든 알들은 둥근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요
고해속을 견뎌낸 알만이 빛을 발하는 행운도 가지게 됩니다
둥근 것은 아름다움자체입니다 온 우주가 둥글듯이
사람도 위에서 보면 둥근 머리만 보일뿐
둥근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헤쳐나가보지만
세상의 뿌리는 날카롭고 위태롭기만 할뿐입니다
하지만 조업을 끝낸 사람들의 평온 처럼 세상끝을
맞이하는 순간 내면의 저자신도
잔잔한 바다가 되어 있기를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원圓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7건 49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67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17-09-08 0
166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18-07-01 0
166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18-07-14 0
166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20-02-13 1
166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20-08-03 1
166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20-10-04 1
1661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20-12-10 1
1660
반성 댓글+ 3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06-06-10 0
1659
결별의 강 댓글+ 2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06-06-15 2
1658
벗길수록... 댓글+ 11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06-08-02 0
1657
그리운 계절 댓글+ 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17-11-01 0
165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19-09-20 2
1655 no_profile 이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19-10-29 0
165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20-01-01 2
16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20-06-08 1
165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20-06-13 1
165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20-06-08 1
165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2022-10-11 0
1649
잃어버린 마음 댓글+ 4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06-07-11 4
1648
화살 댓글+ 4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06-07-11 6
1647
해는 기울어 댓글+ 9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06-07-19 0
1646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16-09-21 0
164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18-06-05 0
164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2018-04-09 0
164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2019-08-17 3
164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2020-01-08 1
16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2020-02-24 1
1640
하루 댓글+ 6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06-06-03 4
1639
인사 드립니다 댓글+ 5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06-06-29 0
1638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06-08-19 0
1637
홍시 댓글+ 4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7-01-13 0
163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7-01-30 0
1635
담배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7-05-01 0
163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8-05-20 1
1633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8-05-27 0
1632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9-09-11 3
163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20-12-10 1
163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21-04-10 1
1629
부끄러움 댓글+ 6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644 2006-06-03 3
1628
꽃잎천사 댓글+ 7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2006-08-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