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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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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005-11-01 10:57

본문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진 책이려니
워낙에 뭐든지 눈으로 보는 것은 다 즐기는 편이라
편안하게 그림 감상도 하고 또 그림 설명도 보고,
재미있겠다 싶었다.

재미는 정말 무진하다
사람의 감성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성에 초점이 맟추어져 있다.
위대한 화가들의 그림 속에 나오는 모델들과 화가들은 과연 어떤 관계 였을까
어떤 이들은 뻔한 이야기라고 추측할지도 모른다.
그 뻔한 이야기들이 명화 속에, 내지는 화가의 삶 속에그대로 녹아 들어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대부분
화가들의 애인이거나 정부, 흔히들 말하는 그렇고 그런 사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정말 한 사람을  사랑함으로서 영감을 받고
상대방의 성의 없는 사랑을 알면서도 그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화가 달리는 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그림을 그렸지만 성불능자였다
시인 폴 엘뤼아르의 부인이었던 갈리는 달리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의
부인이 되지만 달리에게 만족을 못하고 다른 남자와 끝없이 염문을 뿌리고
다닌다. 그러나 그런 갈리의 행동조차도 달리에겐 예술적 영감의 근원이 된다.

그와 대조적으로 문란한 성생활과 연인들에 대한 끝없는 염문으로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여인을 탐했던 사람, 피카소.
그는 자기 필요에 의해서 사랑을 선택하고 버리기를 반복했던 사람이다.
난 평소에 피카소의 알 수없는 그림에 약간은 경외스러움마져
지니고 있었는데 그렇게 육체적인 사랑을 탐닉하고 숭배한 사람이라니
적잖이 실망했다
피카소에게 사랑은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영감을 받기위한 수단이었고
또 하나의 예술형태 이었을 뿐이다.

로댕과 까미유끌로델의 사랑이야기가 요즈음의 신세대적인 사랑법인거 같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서 같은 길을 걷게 되고. 더할수 없이 예술의 세계를
존경하지만 스승의 그늘에 가리워져 빛을 발하지 못한 여인 까미유끌로델,
하지만 자아의식이 너무 강해, 아님 로댕을 너무 집요하게 사랑해서
로댕이 다른 여인을 보는 시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한 곳에 매일수 없는 것이 남자들의 본성이다.
그로인해 스스로 파멸을 길을 걷게 되고, 제도와 관습을 무시한
도발적인 사랑이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예전에 까미유 끌로델이란 책을 읽고 한참을 까미유에게 빠졌던
기억이 있다. 스스로 자신을 통제 할 수 없는 자의식은 무용지물,
그건 강한 자의식이 아니라 바보같은 의식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정신 분열을 일으킬 정도로 사람에게 빠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샤갈의 그림은 어딘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다
아니나 다를까? 그것의 원천은 아내에 대한 충만한 사랑과
행복 넘치는 가정에서 오는 따듯함이다
가난하고 정식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유대인 샤갈에게
교양과 인격 그리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벨라는 이상적인 여인이었다
벨라와의 사랑으로 샤갈의 그림에는 행복의 빛이 넘쳐난다.


모델과 화가의 사랑을 훔쳐보듯 책장을 넘길때마다 안타까움과
설렘이 가득하다. 처음에 이책을 보고 내가 맡고 있는 코너에서
잘못 소개하면 사람들한테 이상하게 비추어 질지도 모른다 생각들었다
그래서 많이 망설이고, 또 이렇게 감상을 적는 다는 것도
한참을 머뭇거리다 적어 놓는다.
성에 대해서 내가 그만큼 부자연 스러운 것 일게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성에 관한한 폐쇄적이고 어딘지 모를
은밀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렇지만 그야말로 남과 여의 성으로 치부하지 말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스쳐가는 인연,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는 이들로 인해 화가가
창작 의욕을 고취 시킬 수 있었다는 쪽으로 이해하면 되지 싶다
혼이 담긴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그 그림 속에 담겨 있는 모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없다면 그런 훌륭한 작품은 탄생되기 힘들 것이다
결코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던 매력적인 명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녹녹하게 녹아 있는 열정적인 삶과 욕망, 사랑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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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용미님의 댓글

황용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늘 궁금했는데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답니다
좀더 많은 얘기 나눠보고싶었는데~~~
시사문단을 위해 늘 수고하시는 울 시인님
감사 해요~~
또 언제 뵐수있을까?....^^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시인님 저도 꼭 뵙고 싶었거든요...^^*
벌써 햇수로는 4년째인데 이제사 얼굴을 보다니..ㅎㅎ
앞으로는 일년에 한,두번은 꼭 뵙도록해요..
김태일 시인님?
시인님의 사모님 사랑에 탄복~~!!ㅎㅎ^^*
그림을 보는것은 좋아하는데 그리지는 못합니다.
그저 보고 즐기는 것 뿐이지요.
늘 댓글 달아주시는 것 진정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웃음만땅~~! 행복만땅~!!인 날 되십시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희숙 선생님 이번 시상식에 제가 늦게 도착해 뵙지 못했던것 같아요..
시작하는 11월은 좋은 날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두번째 만나니 더더욱 반갑던데요.
같이 많은 시간 나누지 못함 아쉽지만
나중에 만나면 정담 나누게요.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근래 들어서 자주
詩적 영감을 얻기위해
집착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놀라기도 하는데...
아마도 어중잡이 흉내를 내나 봅니다..
^*^
김희숙 시인님 참 반가웠어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시인님!....바라보고만 갑니다!....항상..한 걸음 뒤에서 김 시인님의 글을 보는게 참으로 좋읍니다!..건강 ,건필은  기본임..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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