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자기소개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84회 작성일 2016-10-26 20:35

본문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에서 이름과 주소가 있는 진한 흙냄새가 난다.
지금까지 살아온 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혼합되어
냉랭한 물 향기 풍긴다.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잠시 갇히는 엘리베이터 오르내리는
버튼은 바깥에 있고 진작 부양하거나
추락하는 숫자는 안에 있는 것처럼 자기소개서에도 안과 밖이 있다.
안은 미래이고 밖은 과거이다.
고무풍선은 공기가 꽉 차 있어야 커져서 풍선이라고 한다.
누구나 입김 불어넣는 자기소개서는 공중에 부양했다가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누군가의 손에 잡힌다.
자기소개서에 첨부되는 추천서는 자기보다 나은 사람의 징표다.
대중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올라온 위치에서 지하철이 접근하기 전
정확한 출입구 위치를 찾아 타야지만 가고자 하는
동선의 길이가 짧아진다.
자기소개서를 쓸 필요 없는 사람들이 CCTV 모니터로
도둑놈을 찾고 있다.  
CCTV 카메라가 설치된 장소와 모니터가 있는 풍경과의 거리만큼이나
장 · 단점이 있는 세상
새벽에 안은 밝은 세계다.
밝음은 장점이고 어둠은 단점이다.
실로 날개 없는 어깨가 아파올 즈음
자기소개서 쓸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하얀 밤을 새우고 있다.
빈 공간을 꽉 채워야만 날이 밝아와
CCTV 응시하는 사람은 철수를 시작한다.
정시에 못 미쳐 교대하는 사람들은 자기소개서를 모르고
대기실로 향한다. 어둠에 꽃대가 서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을 사람들에게 납작 읊조려
나이런 물건이니 필요하시면 사가지고
갈 사람에게 판매를 하겠다는
상품 설명서 같은
자기소개서,
지면을 볼때마다 세상에 까발리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씁쓸한 웃음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신을 좋은 조건으로 팔기위해  포장하는 물건취급 ....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력에 적힌 사항은 과거, 앞으로의 취업은 미래가 되겠네요
이력서를 빗된 현실의 슬픔이 눈 앞에 아른거리며
사물의 이면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시관이
가을날의 하늘처럼 맑게 빛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채금남님의 댓글

채금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소개서
힘들지만 나를 나타낼수 있는
힘의 원동력 잘 나타내서
좋은 이미지로 부각 되었으면 좋겠어요
늘 건강하셔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2023-09-25 0
4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2021-10-26 2
4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2021-10-26 2
4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2020-08-11 1
4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2020-09-19 1
4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2021-01-22 1
464
옥상에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2017-07-01 0
4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2020-06-08 1
4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20-04-27 1
461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2017-08-26 0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2017-11-01 0
4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2017-11-11 0
4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17-11-11 0
457
냄새 내품는 입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17-06-21 0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21-03-18 1
4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7-10-21 0
4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20-09-19 1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7-11-01 0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7-01-24 0
4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7-12-01 0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7-07-12 0
열람중
자기소개서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6-10-26 0
448
흐르는 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7-05-20 0
447
小白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6-10-06 0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6-07-20 0
445
위대한 유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7-03-16 0
4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20-06-08 1
443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16-12-30 0
4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6-11-24 0
4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7-11-01 0
440
그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7-10-21 0
439
東振이 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2017-08-29 0
4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2017-01-24 0
4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2017-12-01 0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2016-11-16 0
435
절대각(絶對角)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7-01-18 0
434
10월의 합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6-07-05 0
433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17-08-12 0
432
않은 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2016-12-17 0
431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2017-07-0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