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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가을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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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81회 작성일 2016-12-17 11:24

본문

 
월요일 가을 동물원

새벽 잠 없는 배드민턴 샤틀콕 소리
동트는 동물원 무리들은 눈을 뜬다.
순대국 끓는 냄새 모퉁이 돌아
동물원 울타리 돌아온 잠자리
갇힌 맹수는 이른 아침에는 보이지 않는다.
입안에 가시가 솟아난 월요일
신부(神父)님은 휴일 떨쳐버리고
동물원 통하는 성당으로 가기 전
석양 질 무렵 원숭이 우리 앞
입 보다 위대한 눈으로 응시한다.
원숭이는 손으로 건네주는 것 보다
우리에 멀리 떨어져 던져줘야 잘도 받아먹는다.
월요일 지나 신부(神父)님이 정중히 건네주는 밀떡
신자들은 가시 돋지 않는 입속 입천장에 붙기 전
혀 위에 있어도 녹여 목구멍을 넘긴다.
동물원 나오는 길 샤틀톡 소리는 멎고
순대국은 펄펄 끓어 선지를 녹이려 해도
녹지 않고 탱탱해진다.
동물원 맹수 배는 허전해 사육사 손길
기다리는 아침
까치는 날아와 우리에 앉았다.  
휴일 월요일 밖에서 보이는 가을 동물원
밖에서 보이지 않은 식물원 꽃들 향기
하얀 밀떡 속에 파고 들어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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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벅적이는 공휴일에는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몸살을 앓게 되겠지요
소란스러운 공휴일 지나 월요일엔 그들로 하여금 휴유증으로 기진맥진한 동물원 모습들..!
동물과 저 식물도 그런 모습이 싫은가 봅니다
인간이 만든 울타리 속의 생활을 통해 자유를 회복하는,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의 시향을 담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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