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않은 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35회 작성일 2016-12-17 11:38

본문

 
않은 이

투명하지 않은 약병
경구용 알약이 많이 저장돼 있으면 보약이다.
적게 담겨있으면 해로움 향해 가는 약
얼굴 표정 익히기 전 간헐적으로 반짝이는 불빛
걸러온 자취 남긴 구두 밑창 보이지 않는 껌은 묻어
검게 번져 카메라 렌즈 오픈 한다.
광장으로 향한 발걸음
구두의 밑창은 빠져
사람들 찾는 종합안내소 가린 먼 곳
사내는 험상궂게 보인다.
저녁에 먹은 약 아닌 영양제
오줌색깔 노랗게 만들어 혁대 푸니
열기가 광장 바라본 피곤한 얼굴에 퍼져온다.
지금은 없어진 무교동 부흥여관
외아들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원기소 복용하지 않아 아주 작은 키
오늘 따라 피곤한 얼굴 목소리에 묻혀
중장거리 안테나에 이른다.
약은 몸속에 들어가 숨어 분해해 열을 발산
에스컬레이터 걸어 올라오는 이 힘들어한다.
대포가 터지지 않는 넓은 공간 덩그렁 놓인 카메라점
빡빡이 아저씨를 오늘은 볼 수 없다.
약 기운 떨어진 않은 이 웃고 있다.
허 허 웃고 있다.
지금도 무교동 현대여관은 있을까?
구파발 향하는 통행금지 전 막차가 다가온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은 생명을 단축하는 약입니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그 이치이나
예기치 않는 여건 속에서 약을 복용하는, 또는 돈이 없어 복용치 못하는 이들..!
약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아우성이 천지를 덮고 있네요
약물로 인해 정신이 병들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어 하는 현대인의 고충소리가
천지를 뒤덮고
약조차 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시끌벅적하지만 물리적 힘으로 감당할수없는 현세에 내몰린
사람들의 아우성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7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54
안녕하세요 댓글+ 1
신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06-12-12 4
2353
김장철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07-11-20 4
235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18-10-27 0
2351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19-10-13 3
2350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20-02-08 1
2349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6-06-21 4
2348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6-07-13 1
234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6-07-26 3
2346
부처로 살면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6-09-21 0
2345
가랑잎 댓글+ 6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6-12-09 6
234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6-12-13 0
2343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7-09-08 1
2342
그리움 댓글+ 3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7-11-13 3
2341
이별 댓글+ 4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7-12-26 4
2340
밤(夜) 댓글+ 2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07-12-27 3
23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7-12-01 0
233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8-03-26 0
233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8-07-16 0
233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8-07-20 0
233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8-11-08 0
233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8-11-19 0
23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9-12-22 2
23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21-12-02 0
2331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6-04-16 2
2330
사랑의 기술 댓글+ 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6-05-16 1
2329
고사리 꺾기 댓글+ 3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6-05-23 0
232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6-07-03 2
2327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6-10-24 1
2326
낙화 댓글+ 4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7-10-09 1
2325
목소리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8-01-04 6
2324
도시의 봄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08-03-06 3
232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18-07-12 0
232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18-07-20 0
232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19-08-13 3
232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20-02-19 1
231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20-09-26 1
2318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2006-05-02 0
2317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2006-06-11 1
2316
쓰레기 댓글+ 5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37 2006-07-10 1
2315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37 2006-09-2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