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늙은 베르테르의 좌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02회 작성일 2017-01-05 11:43

본문

 
늙은 베르테르의 좌절

첫 동침에서 붉은 피가 보이지 않는다.
하얀 피가 보일뿐
계절 속일 수 있는 족제비가 나타나
담배 피운다.
긍정적인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알을 돌린다.
왜 혀끝은 쉴새없이 의치(義齒) 보이지 않는
동굴 속 찾아 헤매며 부빌까?
바늘구멍에 하얀 비단실 넣고 꿰매
고정시켜야만 하겠다.
참지 못할 말을 뱉고 깊은 생각이 맴도는 동안
시간, 다가오는 시간은 정지하지 못해
폭탄 퍼붓는 전쟁 일삼고  자기나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명인에게 돈을 퍼붓는다.
잠시 혀가 쉬고 있다.
껄끄럽지만 건조한 멍한 안락한 상태로
내몰린 정신이 도시를 감싼 산허리 점으로 박혀
흔들리는 나무로 변해 서있다.
둔해 변한 머리가 쪼개져 두 개의 사과를 이루듯
두 팔 평행 유지해 걸어가는 모습에서
위로 솟구치는 비가 내리다.
젊어서 늙어가는 베르테르의 슬픔과 기쁨
혀끝이 가자고하는 방향은 의치(義齒) 동굴이 아니라
부서진 윗니 동굴 속 이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들어가는 것은 슬픈일입니다 하지만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 차가워 지면서 늙어가는 것은
더 슬픈 일이지요 나이듬은 되돌릴수 없으나
가슴에 옳은 정신이 살아 숨쉰다면 늙는것이 아니라
성숙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말을 하고 진정성을 찾아가는
시인님 마음을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전한 정신이 고목처럼 서있는 현실이 아쉽지요
하고픈 말은 입안에서 돌고돌아 편지로 쓴 베르테르처럼
천지에 가득한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16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1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16-11-30 0
1615
시래기 댓글+ 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2016-12-03 0
1614
깃발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6-12-05 0
1613
나의 詩 댓글+ 3
박효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2016-12-06 0
161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2016-12-07 0
1611
고독의 늪 댓글+ 3
박효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2016-12-07 0
16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16-12-07 0
1609
뿔난 병아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16-12-07 0
160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2016-12-08 0
160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16-12-12 0
160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16-12-13 0
1605
흐린 날의 상념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2016-12-13 0
1604
천상의 소리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2016-12-15 0
160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2016-12-16 0
16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16-12-17 0
1601
않은 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2016-12-17 0
1600
동짓달 밤 댓글+ 6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2016-12-18 0
1599
권력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2016-12-22 0
1598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2016-12-24 0
159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2016-12-28 0
159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2016-12-28 0
159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2016-12-28 0
1594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16-12-30 0
1593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16-12-30 0
159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16-12-30 0
1591
노을이 진다 댓글+ 3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2016-12-31 0
1590
수건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2017-01-01 0
1589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17-01-01 0
1588
한강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2017-01-03 0
1587 이귀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2017-01-04 0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2017-01-05 0
15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17-01-05 0
1584 이귀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017-01-05 0
158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2017-01-06 0
1582
달무리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2017-01-07 0
158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2017-01-08 0
158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17-01-08 0
1579
사랑은 공짜 댓글+ 3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2017-01-08 0
157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7-01-09 0
157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17-01-1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