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소금인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675회 작성일 2017-08-16 20:39

본문

소금인형 -시집 월미도 갈매기중-

손근호 

어느 바다에나 
새벽 파도를 볼 수가 있고 

가로등 아래 오래된 
소금인형의 이별이야기가 
도처에 묻어 있어 
어렵지 않게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람에겐 누구나 
푸르게 맴돌다 멈춰 버린 
기억의 흔들림, 기억의 주름이 있다 

소금인형의 이별 
한 페이지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 한 페이지를 듣다 보면 

새벽 가로등 아래 놓인 이별, 이별만은 
나뭇잎의 잔상처럼 희미하다. 

기억의 잔주름엔 
사랑이 주름잡혀 뭉쳐져 있다 

뭉쳐진 고백들 
그 사람을 사랑 했노라고 
그 사람을 아직 잊지 못했노라고, 
이 뭉쳐 펴지지 않은 서글픈 고백 덩어리 
추가된 흔들림은 오래된 기억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이별의 흔들림 
그 잔상의 경로에 
묻어 버리고 싶었을 뿐인데 

오래된 기억을 경유하는 
소금인형의 가슴 같은 푸른 새벽에 
사라져 버린 그녀 이야기를 
밤새 사람들은 듣는다 

그러나 
아무도 
그 
소금인형을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남과 이별, 슬픔과 기쁨의 일들은
모두 기억과 추억의 덩어리입니다
속세의 이런 일들은 고스란히 남아 뒹글고 있지만,
자신을 녹이고 풀어헤쳐 또다른 자신만의 소금인형을 찾는 것이
참된 인생의 삶이 되기도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우리 문인들이 시인은 독자의 관념에서 시적화자를 보면 아니되고 시의 해석을 할때 시인의 시대적 배경 환경을 고려 해야 합니다. 위의 시는 얼핏 보면 감성시의 일종으로 연인간의  이별후 적은 시 같지만 시인 입장에서 적은 시는 어머니와의 태초의 이별에 관한 안타까움에 적은 시입니다. 이렇게 시인의 시는 독자가 이해하는
관점과 시인이 적은 이유와 의도는 별도 입니다. 그것을 빨리 알아야 하고 그과정을 퇴고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해와 시인의 의도는 정말 다른데 그것의 이유가 시적상상력 때문입니다. 감사 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금인형은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무모하게 바다에 뛰어들은뒤에서야
자신이 녹아 없었진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지요
함께 할때 그 사랑이 당연시 하지만
 떠난뒤  후애의 늪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5건 48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05
靑 松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673 2006-12-07 4
1904
똥배와의 싸움 댓글+ 1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08-01-07 1
190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7-05-05 0
190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8-01-30 0
190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8-11-03 0
1900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9-11-18 2
189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0-08-12 1
189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21-03-25 1
1897
버팀木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06-06-15 1
189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06-09-07 5
189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8-06-03 0
189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9-08-12 3
189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20-07-03 1
1892
코스모스 댓글+ 15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06-08-30 0
189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19-08-30 4
18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17-11-11 0
188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18-07-16 0
188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20-03-24 1
188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20-05-03 1
1886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2020-06-22 1
1885
독백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4-12-29 0
1884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6-11-17 0
188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5-18 0
1882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6-17 0
188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2018-07-26 0
1880
산수화 댓글+ 5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5-06-22 0
1879
겨울 추상화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6-02-26 0
1878
냄새 내품는 입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7-06-21 0
187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06-03 0
1876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07-04 0
187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8-11-07 0
187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9-08-01 2
187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19-11-05 2
1872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2020-02-14 1
1871
이별 댓글+ 9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06-06-27 1
1870
잠못이루는 밤 댓글+ 4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06-07-26 3
1869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06-09-02 1
1868
시래기 댓글+ 5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6-12-03 0
1867
친구여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7-03-31 0
18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7-11-0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