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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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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622회 작성일 2017-08-26 21:24

본문

 
쓰레기장 주변

항상 그 시간에는 가장 늦게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남 · 여 구분 없이 나이 차이 두고 모여
시간이 지나고 어둠과 친해질수록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이따금 까치가 주변에 내려앉았다 떠나가
허기진 공복으로 바라보는 눈이 휑해
누구의 탓도 아니고 말리는 사람이 없 것 만
혼자만의 갇힘이 주변을 무겁게도 깊게 조용히 만들어
춥게 피어오른 하얀 연기가 멈춰서 지상을 내려다 봐
찬 공기는 기체를 멈춰
쓰레기장에 모든 것 버리고 갈 사람이 혼자 나타나
눈이 침침해 더 이상 볼 수 있는 시력을 잃을 때 눈을 감는다
눈 안에 비춰진 병들에게 화살표 지시하는 순간  
어제와 그제의 알람소리가 울려
오늘의 눈을 뜨게 하는 경적이 아니다
두 눈 다시 감고 손이 멈춘 변화에 적응하려고
버려진 종이에 같은 표
생각지도 않는 변화는 잃어버리는 쓰레기의 힘
쓰레기장 주변은 항상 밝고
두 눈 감으면 어둠이다
가장 늦게 온 사람을 그려 보고
떠나간 까치 모습 지워버려
무겁게 내려앉는 하얀 연기 속
멈춰 선 하늘 받친 기둥에 손은 두 눈에 이끌려
새로운 문장을 작성한다
누구도 쓰레기 버리지 않는 새벽
잃어버림을 찾아 그들은 잠들어 있고
계속 문장을 쓸수록 밝아지는 눈
그러나 목은 자연스럽게 휘어져 굽혀지는 허리 받쳐준
가장 늦게 들어온 사람이 가장 늦게 나가는 골목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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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려한 불빛 반짝이는 밤거리
숱한 사람들이 대낮처럼 모여
거리의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불야성시라 하지요 젊은사람들이
주로 모여든 상가에 거나하게 취하여
비틀대며 여기저기 기둥을 받쳐들고
허리 굽혀 있는모습도 더러보게 됩니다
길거리에 써보는 생의 낙서와 함께
길고 긴 문장을 밤새 허공에 쓰고 있는 사람도 합니다
새벽일찍  거리를 청소하시는 사람들의
 손이분주해지면 그때서야 그분들이
각각 흩어져 일용할 양식을 찾으러 일어나기도 하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먹자거리와 상가 주변엔 매일 매일 쓰레기 더미가 진을 치지요
그곳엔 삶의 지친 흔적과 유흥이 어우러져 하루의 생을 시작하게 하지요
생활 속에 근접한 잔상이 아른거리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레기장 주변> 어수선한 자리
관심없는 자리에도 이름 모를
들꽃조차 피고지죠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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