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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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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568회 작성일 2017-09-19 20:53

본문

환절기
 
                   김혜련
 
계절의 창틀에 끼어
끝없는 그리움이
으슬으슬
신열을 앓는다.
 
간밤에
귀뚜라미 한 마리
내 자취방 침대에
몰래 들어와
밤새 울었는데
자존심밖에 없는 나는
그것 때문에 울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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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하추동 - 사계절 가운데 보이지 않는 기운으로
일년을 움직이는 환절기(土기운), 사계 모두를 조율하는 가장 중요한 계절입니다
가을이면  언제나 추억의 열매에서 그리움의 씨앗을 터뜨리는 정겨운 계절이지요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가 마치 환절기처럼 찾아와 화자의 깊은 사고를 흔들었네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결에 찾아온 귀뚜라미가 문두드리는 소리
가을이 왔다고 뜨거운 열기가 남기고간 사랑을
거두는 소리 빛바랜 창문넘어 어슴푸레 찾아온
그리운 님의 검은 그림자가 가슴깊이 파고듭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지내시지요
북한강 문학제때 시간 허락 하시면 ~~
찾아 뵙고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제법 가을 냄새가 나는군요.
두 분의 댓글은 시처럼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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