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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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33회 작성일 2017-09-26 15:12본문
그대 생각
거뭇거뭇
연민 사이로
어울렁 더울렁
갈바람이 인다.
그리운 임 찾아
꿈속을 헤매는데
만날 길 없어
허우룩하기만 하다.
숨죽은 밤을 빌려와
쓰는 내 마음은
아직도 겨울 숲이라
다은 바람이여 어서 오라.
밤 깊으면 빗장을 열고
또바기 풋사랑으로
살비듬을 털어내며
첫사랑을 회복하고 싶다.
* 허우룩 :마음이 허전한 모양
다은 : 따사롭고 은은한 사랑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낙화의 계절입니다
떨어진다는 것은 놓는다는것이며
털어내는 내면의 아픔이 묻혀 있지요
다시오지 않는 순간순간들을 그리워하며
그것마저 텅비어내는 세월의 뒤안길에
서있는 추억 한자락에 깔려있는
그대생각 떠올려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은 남자의 계절, 회상의 계절인가 보아요 많은 분들들이 생각납니다. 좋은 시평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쪽 하늘을 물들인 노을과 미를 내뿜는 붉은 낙엽과
코 끝 스치는 바람으로 예전의 추억이 물씬 다가오는 계절이지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또한 외로움이 동반하는 절기이지요
하나가 완성되면 또 다른 하나가 시작되는 우주의 법칙이라 생각됩니다
그리움의 계절, 한 잔의 커피 속으로 달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