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거미줄 빈집엔 누가 살까>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43회 작성일 2017-12-14 09:36

본문




거미줄 빈집엔 누가 살까


                          조소영

거미의 하루가 거미줄을 친다
아침에 산책을 하다 보고
점심에 꽃을 보다 보고
저녁에 노을을 배웅하다 본다

둔한 걸음은 온종일 쉬지 않고 
거미의 수고로움이 엉킨 듯
질서 있게 걸려 있다
마치, 바닷가 마을 어망 속 
낚아 올린 풍경처럼 

영롱히 단장한 집은 완성되고
드디어 거미의 들어간 안식 
순간, 눈 깜짝할 사이
거미는 물까치의 사냥감이 되고
빈집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배우라는 듯
강한 마음을 차려입으라는 것처럼
거미줄이 내 영혼을 마구 흔들었다
간 자는 허무를 모르고 살아있는 
자의 몫임을 새삼 느낄 때

거미의 노고가 헛되이 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즈음, 간 자의 땀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 
도라지꽃 기댄 거미줄엔
종일 일한 서쪽하늘, 노을이 기울어
물들이고 있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53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9-10-04 2
7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2019-10-04 2
7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9-09-30 3
7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2019-09-30 2
6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2019-09-23 3
6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19-09-23 4
6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09-22 3
6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2019-09-18 5
6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19-09-16 3
6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9-09-16 3
6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9-09-06 3
6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19-09-06 3
6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9-08-30 6
6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2019-08-30 5
59
별빛 우체국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2019-08-30 6
5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19-08-25 5
5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2019-08-25 4
5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2019-08-25 4
55
바닷가 단상2 댓글+ 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2019-08-21 5
5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2019-08-21 4
53
우물 이야기 댓글+ 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9-08-21 4
5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2019-08-18 4
51
몽돌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2019-08-18 5
5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2019-08-18 4
4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9-08-14 4
4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19-08-14 4
4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9-08-12 4
4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2019-08-12 4
4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2019-08-12 4
4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19-08-11 5
4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2019-08-11 4
4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2018-07-29 0
4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8-07-12 0
4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8-07-01 0
3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8-06-16 0
3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2018-06-04 1
3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2018-05-19 1
3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2018-04-30 1
3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2018-04-11 1
3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2018-03-2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