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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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성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05회 작성일 2018-01-02 22:26본문
어찌 이런 일이
조성규
하늘은 운 적이 있었을까
파란 하늘이 운다
꽃들은 운 적이 있었을까
하얀 꽃들이 운다
삭풍이 지나간 자리
초목도 구슬피 울고 있다
얼마나 울고
얼마를 잊어야 하나
환한 미소 고귀한 생명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딸들이었다
어제의 눈물 잊기도 전에
어찌 이런 일이
아프고 슬프다
밉다 너와 나 우리의 논쟁이
바람은 내 볼때기를 때리며
정신 좀 차리라고 한다
스산해지는 밤
가로등 밑 고양이는
너희가 하는 거 다 그래
인간들 하는 짓은 믿을 수 없어
놀리곤 이내 달리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오늘
차디찬 길바닥 한 곁
상처 난 너의 죽음이
우리를 또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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