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광나루의 나룻배가 나에게로 왔다(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53회 작성일 2018-06-17 17:00

본문

광나루의 나룻배가 나에게로 왔다(1)

김현구

잠실뚝 모랫벌에 구공탄 연료의 아파트시절
누에고치실 땅의 역사로 모랫바람이 반짝이는 곳이었다

그레이톤 조립식콘크리트 아파트 대규모단지 
자유로움으로 모랫벌 작은 은빛들과 축제의 공존지역

모랫바람과 부딪히고 여름엔 뙤약볕 강한 눈부심
아스팔트도로 넓은 잎 플라타너스 울창한 아파트단지
나무그늘만이 시원함의 냉골막을 가져온다

장마때인가 비가 무척이나 굵게쏟아졌다 
한강물이 넘칠까 무서움이왔다 소리가 멈춘후
강건너 뚝섬의 토요일 놀이용 나룻배들이 너울거린다

주인잃은 배가 여러대 무리짓듯 강가의 모래숲에 있었다 
'광나루유원지'에서 떠내려와 물숲에 조용히 숨어있다
맨발로 발을걷고 첨벙첨벙 나룻배에한번씩 올랐다

물이 슬그머니 뱃바닥으로 꼬르륵 들어와 
강물속으로 잠수하려는 찰라
떠다니듯 손에 잡힌 토마토캐찹 깡통에 물을 계속 퍼냈다 

다시 나룻배가 뜬면 허푸적거리는 맥주병 같은몸둥이
추스리니 짠한 애정이 그에게 물밀듯한 감정으로 느껴왔다

뉘였하게 서쪽강 물길 해가 붉은색조로 번져오고
잠실벌은 나의 나룻배가 되어 석양의 기울임에 물들어지고 있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2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2
사당거리공원에 바람이 분다 댓글+ 1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19-07-22 3
31
광양병원가는 버스안에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9-10-23 3
30
스포트라이트 동대문쇼핌몰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2019-10-23 2
29
OX 게임과 뽀빠이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19-10-23 2
28
밥 냄새라는것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2019-10-23 2
27
대방노블랜드 김밥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2019-11-04 2
26
먼 곳 보이는 수화통화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2019-11-17 2
25
반가웠습니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2020-03-17 1
24
집으로 가는길 막걸리 한잔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2020-05-29 1
23
소주 한잔은 맛의 철학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2018-02-15 0
열람중
광나루의 나룻배가 나에게로 왔다(1)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2018-06-17 0
21
혼술 (혼자 술)을 마신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2018-02-17 0
20
평창의 하늘 온누리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2018-02-25 0
19
발안천 물길이 봄길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2018-04-12 0
18
새벽에 '인생홍어'한 첨 드셔 봤나요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2018-05-14 0
17
버스타는 설렘으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2018-05-14 0
16
농사와 불도저의 힘겨루기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2018-05-14 0
15
봉천동 현대시장 '전주집'이 있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18-05-14 0
14
농사와 불도저의 힘겨루기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2018-06-01 0
13
버스타는 설렘으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18-06-01 0
12
시 /훈련소 라면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2018-02-02 0
11
'김일의 박치기'는 떠나고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18-06-01 0
10
까만 눈의 희생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2018-02-02 0
9
CCTV와 불륜현장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18-06-07 0
8
구멍가게의 겨울이 뚫렸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2018-02-03 0
7
뱅갈고양이의 탈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2018-06-07 0
6
제주생고기에 지갑을 털렸다 댓글+ 1개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2018-02-05 0
5
내몸은 예초기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2018-06-07 0
4
평창 동계올림픽에 모였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2018-02-11 0
3
토이 스토리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2018-06-17 0
2
시간의 과거속에 꿀꿀이 죽이 있다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2018-02-15 0
1
거부할 수 없는 예초기 결단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18-06-1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