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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에게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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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56회 작성일 2018-07-12 12:56

본문


 눈물에게

                                  조소영

칙칙한 골방, 그곳에 스미는 한 줄기 
햇살은 지쳐 쓰러진 영혼이 있는 눅눅한 
이불속을 파고들어 깨웠다

일어나 숲으로 걸어가요
빗살무늬토기처럼 귀한 가슴속 닿는 곳에
생명수를 받아 마음을 세수해요

쓰러진 눈물이여,
그동안의 갈등도 의미가 되려니
지친 이해와 손잡고 
거추장스러운 영혼의 신발일랑 벗어던져요

그동안의 아픈 조각을 모아 
마음의 구멍 난 옷으로 기어 입고 내려놓은
허름함으로 나가요

지천에 누구도 돌보지 않는 별들과 
교신하던 개망초 꽃들과 햇살에 눅눅한 마음
널어 사랑의 새날을 노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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