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야자감독을 마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35회 작성일 2018-08-19 21:04

본문

야자감독을 마치고

 

                             

                              김혜련

 

모든 선생님들이 퇴근한 밤

내 눈치를 살피며

자습이라는 가공할 이름의

공부를 흉내 내던 열여덟 살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밤

그들이 버리고 간 꿈이라는 이름의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맡기고

3층 계단을 내려와

홀로 교무실 문을 잠그며

문득 거울에 비친

낯선 여자와 눈이 마주쳐

무릎이 꺾이는 줄도 모를 만큼

기겁하고 말았다

아아! 어디서 본 듯한 그 여자

너무도 낯선 그 여자

너무도 낯익은 그 여자

축 처진 어깨 위로

지문인식기가 다가와

지극히 사무적으로 명령한다

김 선생, 이제 퇴근해도 돼!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7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2011-06-15 0
266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2012-06-18 0
265
2013 가을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013-10-04 0
264
낙엽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2014-06-15 0
26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015-09-25 0
262
현기증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2017-02-02 0
26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2018-02-07 0
26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2018-11-06 0
25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2022-10-25 0
2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2023-07-06 0
2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3-14 0
25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2011-06-15 0
255
슬픈 비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0 2012-06-18 0
254
단풍 노숙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2013-10-04 0
253
바람님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2014-10-19 0
252
일대일 모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2015-09-25 0
251
겨울 와온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2017-02-02 0
25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2018-02-07 0
24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2018-11-19 0
2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2022-11-01 0
24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2023-07-08 0
24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30 0
245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4 2011-08-08 0
244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2012-06-18 0
243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2013-10-04 0
242
씨븐너물할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2014-10-19 0
241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2015-11-10 0
240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2017-07-14 0
2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2018-02-08 0
2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8-11-20 0
2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2022-11-07 0
2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2023-07-23 0
23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4 0
234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8 2011-08-08 0
2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2012-10-23 0
232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2013-11-20 0
231
무화과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2014-10-19 0
230
운명이라는 길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2015-11-29 0
229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2017-07-14 0
228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2018-02-0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