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빈 거미줄엔 서쪽 노을이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62회 작성일 2019-08-14 19:18

본문

빈 거미줄엔 서쪽 노을이 산다


                          조소영

거미의 하루가 거미줄을 친다

아침 산책하다 보고
점심 꽃보다 보고
저녁노을을 배웅하다 본다

둔한 걸음은 온종일 쉬지 않고
허공을 걷는다

엉킨 듯 질서 있게
마치, 어망 속 낚아 올린
바닷가 풍경을 담기라도 한 것처럼

드디어 영롱히 단장한 집
거미의 안식은
눈 깜짝할 사이 물까치의 먹이가 되고
빈집만 덩그러니 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배우라는 듯
거미줄이 내 마음을 마구 흔들어 깨우니
간 자는의 허무를 
살아있는 자의 몫으로 느낀다

거미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즈음
떠난 자의 땀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
종일 일한 노을이
빈 거미줄을 물들이고 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53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18-07-12 0
11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07-29 0
11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2019-08-11 4
11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2019-08-11 5
10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9-08-12 4
10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2019-08-12 4
10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9-08-12 4
10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2019-08-14 4
열람중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19-08-14 4
10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2019-08-18 4
103
몽돌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2019-08-18 5
10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2019-08-18 4
101
우물 이야기 댓글+ 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2019-08-21 4
10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19-08-21 4
99
바닷가 단상2 댓글+ 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19-08-21 5
9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2019-08-25 4
9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19-08-25 4
9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2019-08-25 5
95
별빛 우체국 댓글+ 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2019-08-30 6
9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2019-08-30 5
9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19-08-30 6
9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2019-09-06 3
9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9-06 3
9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2019-09-16 3
8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9-09-16 3
8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2019-09-18 5
8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19-09-22 3
8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19-09-23 4
8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2019-09-23 3
8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2019-09-30 2
8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2019-09-30 3
82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2019-10-04 2
8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9-10-04 2
8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19-10-04 2
7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2019-10-11 2
7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2019-10-11 2
7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2019-10-11 2
7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2019-10-14 3
7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2019-10-14 2
7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2019-10-14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