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붕어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01회 작성일 2019-09-26 12:21

본문

      붕어빵

              김경희

부전역 2번 출구
붕어빵 아저씨
오늘도 열심히 붕어를 낚는다
매일 같은 낚싯대
매일 같은 미끼로
쉴 새도 없이 낚아 올린다

붕어는 낚이는 순간
착한 붕어빵으로
환생하여
한 겨울  차가운 손
데워주는 손난로도 되어주고
허기진 퇴근길
공기빠진 배도 빵빵하게 불린다

이따금 내장이 불거져 나와
입술 언저리를 지져도
가쁜 숨 몰아 쉬며
제 길은 잘도 찾아 들어간다
일단 요기부터 하고 나서야
주위가 보인다

가족수 곱하기 몇 마리라는
수식에 익숙한 듯
망설임 없이 즉각 지불하고
봉지봉지 볼록하게
사들고 발걸음 재촉하는
사람들

먹고도 안 먹은 척
양보하는 미덕도 발휘하여
가족들에게 점수도 딴다

제물로 바쳐진 붕어빵은
몇 천원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라고
모든 것을 알고도
숨을 죽인 채 말이 없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313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3
화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20-01-16 2
232
가족사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19-09-06 2
231
가을과 겨울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2019-09-28 2
230
향기로운 사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2019-10-29 2
229
해바라기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2019-11-26 2
228
석류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19-12-18 2
227
아침을 열면서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2019-09-06 2
226
무인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2019-11-26 2
225
고향친구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2019-12-23 2
224
오늘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2020-01-22 2
223
봄바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20-03-02 2
222
삶이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2019-09-09 2
221
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2019-10-02 2
220
구름솜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2019-12-01 2
219
봄의 전경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19-12-23 2
218
눈오는풍경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2020-01-22 2
217
빨래집게 사랑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2019-08-01 2
216
가시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2019-10-02 2
215
코스모스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2019-11-04 2
214
봉선화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19-12-01 2
213
하늘을 보는 이유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19-09-11 2
212
핏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9-10-07 2
211
엄마의 소리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2019-11-04 2
210
내 아버지의 고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2019-12-06 2
209
하롱베이 연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19-10-08 2
208
구애(求愛)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19-11-05 2
207
큰언니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19-12-06 2
206
억새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2019-11-06 2
205
하루살이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2019-12-09 2
204
오월에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2019-10-14 2
203
갯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2019-11-06 2
202
마음의 그림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9-12-09 2
201
푸른잠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20-01-07 1
200
꽃망울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2020-02-07 1
199
삼각관계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20-03-19 1
198
꽃을 주는 사람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20-05-03 1
197
카톡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2020-05-28 1
196
말 말 말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2020-07-23 1
195
입추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2020-08-25 1
194
불행 중 다행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2020-09-18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