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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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82회 작성일 2019-11-26 15:10본문
애기똥풀
조소영
길섶 무리 지은
흔들리는 밝은 낯꽃 보다가
내 어릴 적 생각나 들어가 본다
그 시절
쓴맛보다 달콤함을 먼저 알고
낫으로 벤 자리를 보며 상처를 알았을
상처 난 자리 노란 물
쓴맛이 진동했던
그래서도 멀리했을
그곳에 꼭꼭 숨어서
숨바꼭질하자는 박새
애잔한 모습
오솔길 걷다가 보았다
닥지닥지 얼굴 내밀고
투정하는 철부지 같은 너를
이제 와 보니 해맑은 너를
꼭 안아주고 싶다
노란 똥 쌌다 보채면
기저귀 갈고 어부바 달래서
마실 길 나서고 싶다
조소영
길섶 무리 지은
흔들리는 밝은 낯꽃 보다가
내 어릴 적 생각나 들어가 본다
그 시절
쓴맛보다 달콤함을 먼저 알고
낫으로 벤 자리를 보며 상처를 알았을
상처 난 자리 노란 물
쓴맛이 진동했던
그래서도 멀리했을
그곳에 꼭꼭 숨어서
숨바꼭질하자는 박새
애잔한 모습
오솔길 걷다가 보았다
닥지닥지 얼굴 내밀고
투정하는 철부지 같은 너를
이제 와 보니 해맑은 너를
꼭 안아주고 싶다
노란 똥 쌌다 보채면
기저귀 갈고 어부바 달래서
마실 길 나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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