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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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60회 작성일 2020-04-27 18:21본문
전쟁과 평화
이순섭
전쟁은 터지지 않아도 전쟁인 것처럼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느티나무 푸른 잎에 매달려 무르익은 봄바람 따라 흔들린
붉은 솟아오른 왕관처럼 떨어져 점점이 박힌 자주색 물결
비가 따로 있을 수 없듯 비는 내려
소나무는 노란 물결을
느티나무는 녹색 비를 뿌려요
전쟁이 있으면 평화가 있듯
우리사회에서는 정규직이 있으면 비정규직이 있어
스스로 차별화 시켜 돈을 공중에 뿌려
누구든 줍지 못하게 했어요
그 돈은 누가 가져가나요
늙은 느티나무 꽃 수술 터져
지상으로 떨어져 지저분하게 만들어요
그대로 두면 옅은 이불 만들 수 있지만
덮고 잠들 사람은 없어요
몰래 콜라에 평화가
작은 캔맥주 하나에 전쟁이
노란 바나나 두 개에 살기 좋은 경제가 있어요
초조한 마음 끝에 찾아온
온몸 평안함이 있어요
경제 보다 정치가 앞서는 사회
항상 평화 앞서는 전쟁
누구는 전쟁이고 평화인지 모르겠어요
거룩한 종교가 종교 전쟁 일으켜
가엾은 사람 죽이고 있지요
종교가 있으면 전쟁은 나지 않고 평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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