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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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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020-05-07 18:02

본문

최후의 반찬

 

 

이 순 섭

 

 

 

 

가장 무더운 한낮 더위에도 어디선가 바람 불어와 나뭇잎 흔들린

참새 날아온 붉은 벽돌 마당 지렁이 숨은 길은 여러 갈래

가느다란 소나기 온 후 나타난 까치 한 마리 먹이 찾는 시간

또다시 찬비에 젖어 마당 걸어 받아온, , 얻어 온 국 · 반찬

집에 가져가고도 남은 찌꺼기 버린

배롱나무 · 감나무 밑 이제 고양이 찾아오지 못한 

햇빛가린 나무 밑 보기 좋지 않아 깨끗하기 위해

버린 것, 버린 것에 죽은 개미 있어

쓰레기 종량봉투에 버려 꾹꾹 눌러 더 쓰레기 버린 공간

확보하려는 순간 매미 울음소리 울린다

--- --- ---

몸속에서 내뱉는 말

아이 죽겠다 ____________________

고양이 찾아와 짙은 분홍 꽃잎 떨어진 나무 밑 먹을 것 찾기 힘들어

아예 없고 집에서 가지고 오는 반찬그릇 필요 없어

편해지는 만든 반찬 담아주는 자매님들 뛰어넘어

집으로 가져가는 반찬 사라져 인간 건너 고양이는 나빠졌다

태양 구름에 숨었다 나오는 시간 습관적으로 먼지 털고 나오는 몸짓

나무 등걸에 달라 붙어있는 매미 껍데기 빈 집

안 먹어도 좋아 못 먹어도 좋아 반찬그릇 가져올 필요 없고

설거지물에 씻겨내려 비오는 철문

결혼 축의금 받을 사람 들어온 후, 제일 싫어하는 사람

하얀 접시 이바지 떡 네 개 뜻밖에 가져온다

작은 세상모를 일들 전화해도 되고 비 거세게 오기 전

접시 돌려줄 수 있는 잃어버린 둔한 감각 어찌 보면

이거도 저것도 아닌 세상 하얀 접시 잠시 투명한 비닐로 덮은 후

최후의 반찬 알아버린 흰 접시 되돌려 주려

특수한 주방 후문 항아리 위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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