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간절곶 사람들은 소망 우체통에 마음을 기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17회 작성일 2020-05-20 15:19

본문

간절곶 사람들은 소망 우체통에 마음을 기댄다

                                        조소영
1.
아름다운 오월,
간절곶 사람들은 마음의 푸른 나무 하나 심으러
잠시 삶의 고삐를 풀어 놓고 이곳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희망 우체통에 마음을 기대고 있는 것을
나는 알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마다의 마음에 빨간 등대 하나를
드리우고 끼룩끼룩 갈매기가 날고 은빛 물보라와
철석이는 파도 그리고 바람의 말이 한마음이 되어
풍차와 함께 노래하며 춤추듯 정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 얼굴에서도
동해바다를 닮아가는 것을 보았고
주고받는 말 안에서도 바다 내음과 감칠맛이 샘솟는
것을 보았습니다
2.
오월의 뿌리 깊은 소나무 관솔 숲은 시 낭송으로
하나 되어 한낮을 문인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찔레꽃 앞에서는 달콤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속절없이
애간장을 태우며 타 들어갔을 속을 드려다 보다가
내가 백석이 되어 시를 되내이고 애잔한 마음 잠시
생각에 잠겨 읊어도 봅니다

또 연과 갈매기 나는 사이로
아카시아 향기와 함께 선녀들이 내려와 바닷가를 거닐고
토끼풀 꽃도 군락을 이뤄 강아지처럼 반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간절곶은 간절한 소망 하나 품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느새 저 마다의 가슴에 푸른 나무 한 그루씩
심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간절곶에 모여든 사람들 저마다의 가슴에 소망 하나
드리우고 우체통에 마음을 기댄 까닭도
동해바다가 더 맑고 더 깊고 더 푸른 까닭도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간절곶, 소망 우체통에 기댄 사람들의 바다만큼이나
간절했던 소망 편지가 찬연한  빛기둥이 되어
동해바다를 아름답고 멋지게 물들이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나는 그 까닭을 알았습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16건 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09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2023-01-16 0
2109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2023-01-12 0
2109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2023-01-11 0
21093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2023-01-10 0
2109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2023-01-08 0
21091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2023-01-06 0
2109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2023-01-06 0
2108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23-01-05 0
21088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2023-01-05 0
2108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2023-01-04 0
2108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2023-01-03 0
2108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2023-01-01 0
2108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2022-12-30 0
2108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022-12-30 0
2108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2022-12-29 0
21081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2022-12-29 0
2108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2022-12-28 0
2107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2022-12-26 0
2107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2022-12-26 0
2107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2022-12-25 0
21076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2022-12-25 0
21075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2022-12-22 0
21074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2022-12-22 0
21073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2022-12-22 1
21072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2023-01-10 0
2107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22-12-20 2
2107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2022-12-20 0
21069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2022-12-20 0
21068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2022-12-19 0
21067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2022-12-19 0
2106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2022-12-17 0
21065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2022-12-17 1
2106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2022-12-16 0
21063 no_profile 정은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2022-12-15 0
21062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2022-12-14 0
2106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2022-12-14 0
2106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2022-12-13 0
2105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2022-12-12 0
2105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2022-12-12 0
21057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2022-12-1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