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다시마 못 먹는 히말라야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63회 작성일 2020-11-17 17:58

본문

다시마 못 먹는 히말라야인

 

 

이 순 섭

 

 

 

물고기가 고래에 잡혀 먹힌 날

어둠 잃은 세상이 태어났다

푸른 바다, 태양빛에 말라 하늘에 올려져

악성(惡星)을 만들었다

얼간이 삶는 냄새

흙으로 돌리는 가을바람 타고

어제의 밀물에 밀려온 모래밭에 밟은 넓은 발자국

오늘로 다가온 썰물에 자취도 없이

자국흔적 조차 찾을 수 없어

다시마 표면 미끄러운 점액 따라 추락한다

 

발자국 따라 먼저 만들어준 길

불경 새겨진 오색 천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모를 꽁꽁 언 바람에

얼음 밑 강물 강한 햇살 내리 쳐

다시마 떠내려간 히말라야 부근

얼음길 사라져 맨살에 부대낀

어디로 가는 길인가 학교 가는 길

미끄러운 신발 할아버지 고무 검은 장화

흘러내린 강물 태양 산 너머 사라져

먹고 살아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 할아버지 이마 지렁이

지나간 자국

다시마는 다시마가 아니었다

 

깊은 저녁 잠든 자리에도 온기는 남아

학교 가는 길은 힘든 길이 있는 나라도 있었다

히말라야, 히말라야

조름이 다가오면 잠들게 거센 물살

단단한 얼음 웃음이 활짝 펴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50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39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2020-11-17 1
139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2020-11-17 1
139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2020-11-17 1
139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2020-11-17 1
139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20-11-17 1
13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20-11-17 0
13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2020-11-17 1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2020-11-17 1
138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2020-11-18 1
138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20-11-18 1
138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2020-11-18 1
138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2020-11-18 1
138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2020-11-18 1
138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2020-11-19 1
138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20-11-19 1
137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2020-11-19 1
137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2020-11-19 1
137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2020-11-20 1
1376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2020-11-20 1
137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2020-11-21 1
137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20-11-22 1
137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2020-11-23 1
13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20-11-23 1
13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020-11-23 1
13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2020-11-23 1
136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2020-11-24 1
136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2020-11-24 1
1367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020-11-24 1
136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20-11-24 1
136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2020-11-24 1
136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2020-11-25 1
136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5 2020-11-25 1
136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2020-11-26 1
136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2020-11-26 0
136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2020-11-26 0
135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2020-11-27 1
1358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2020-11-28 1
135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2020-11-29 1
135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20-11-30 1
135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2020-11-3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