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인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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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94회 작성일 2020-12-10 22:50본문
절인배추
조서진
파릇파릇하던 청춘의 배추가
짠물에 빠져들고 나니,
시들시들 축 처진 모습으로 있다
스무살에 시집온 엄마는
지난 인생살이에 흘린 땀으로
절인배추처럼 시들어져 있네
짜고 달다란 김장김치는
청춘이고, 잘 익은 묵은지는 우리 엄마의 삶이다
묵은지가 되어 가는 길목에서
잘 익어보자고 나를 다독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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