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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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09회 작성일 2021-03-18 14:32본문
이제는, 지금도
이 순 섭
햇볕이 점령군처럼 점점 몰려온다
해가 대체휴무 건물에 가려
햇빛이 완전히 사라질 때
비둘기 두 마리가 다가온다
다급한 어둠에 내몰린 초조함
물비린내 몰고 온 마대 질에 지워지는 밖으로의 외출
이제는 참새가 마당에서 걸어오고
지금은 참새가 날개 펴 창문 밖으로 날아오른다
오늘도 찾아온 높은 건물의 위력
언제인가 밖으로 내몰린 후
달나라 있는 그대로의 저녁 달 바로 내 앞
밤하늘 올려보고 떠있는 별 쳐다보는 가장 좋은 곳
서있거나 앉아있는 그대로의 참새가 내 안에 들어와
유리창 마구 부딪쳐 창문 열어주니
빠져나가는 되돌린 걸음
저녁햇빛 뜻하지 못한 이런 일도 있구나
이제는, 지금도
요일도 착각하고 날짜는 모르고
어떤 집에서는 어떤 곳에서는
좋은 정수기가 있어도 생수 사먹는
살아있는 세상, 죽지 않는 세상
힘 있는 사람은 공중에 하늘로 기념식장으로
헬기 따고 날아가는 창공 바라보는 시선
서울 상공 헬리콥터 날아가는 소리 들린다
임금님이 행차하는 모양이나 보다
이제는,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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