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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쓰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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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56회 작성일 2005-11-08 20:39

본문

낙엽에 쓰인 편지 / 고은영

늘 새로 오는 시간에 쩔쩔매는 낯섦
견딜 수 없어라.
살아감에 대하여 못 견디는 날이면
숨 쉬는 것조차 지겹도록 눈물겹다

거리, 물 젖은 노정에 서성대는
계절의 얼굴 위로
낙엽은 침묵의 짧은 가슴으로 점등되어
불타는 정염의 슬픈 편지더라

피빛 눈물로 제 몸 뉘여
마지막 정사로 천지에 소리없이 젖는
고독한 오르가즘이라
어둠을 향해 안개처럼 쓸쓸히
사라져야 하리

찬란한 빛으로 나부껴
흔들리는 가을을 볼때 마다
침전된 내 오후의 햇살마저 빗금 가고
아픈 바람에 떠밀려가는
깡그리 지우고 싶은 절박한 내 영혼

♬♬The Dead Are Dancing - Toni Chi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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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처절한 사랑의 노래군요.

'피빛 눈물로 제 몸 뉘여
마지막 정사로 천지에 소리없이 젖는
고독한 오르가즘이라
어둠을 향해 안개처럼 쓸쓸히
사라져야 하리'

이 가을이 가듯이...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낙엽에 쓰인 편지.....깡그리 지우고 싶은 절발갛 내 영혼
고은영 선생님 늘 행복하셔요.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란 단어의 어감과
잘 어우러지는 깊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시린 가슴에 이제부터라도
햇살 한 줄기 불씨로 환히 불 밝히시길 바랍니다.
늘 건안하시고 더더욱 건필하시길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지는 계절
외롭기는 하지만
이렇게 고운 글이 탄생하니 보내기가 아쉽습니다
기억에 또렷이 남는 선생님 늘 행복하세요

전온님의 댓글

전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떨어져 사라 질 때 쯤에야  우리는 기억  하지요
사랑하고  있슴을....
가슴을  떼어 주면서  피를 토하여  보내고,  또  보내고.......
머물다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노래방에 가셔서 그 힘찬 음으로 몇곡 불러보십시오.
고시인님 환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겨울 따듯히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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