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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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48회 작성일 2005-11-21 16:45본문
글/ 전 온
안개 헤집고
조심조심 걸음마 하는 두 여자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장을 돌기 시작한다.
작은 계집 아이였던
몇 년 전만해도 가벼웠지만
지금은 성인보다 몸집이 실하다
십년의 세월을 남이 볼세라
매일 새벽을 이젠
자신보다 큰 자식을 안고 다닌다.
다리가 굳어지는 증상이
지연되도록 운동을 시키는 일이다.
공원을 몇 바퀴 돌고나면
엄마는 초죽음이 되지만
확신 없는 자식의 회복을 빌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감내한다.
낳은 죄 라던가
병신자식 낳은 것이 오직 죄스러워
무거운 줄도 모르고
정성을 쏟는다.
내일은 제 발로
걸어 갈수 있겠지
그러면 이제 학교도 보내고
다 컸으니 시집도 가야지
엄마는 오늘도
새벽길을 더듬어
희망을 쌓는다.
至誠이면 感天이라는데........
혼자 뇌까려 본다.
댓글목록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온 시인님과의 뜻깊은 만남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좋은 말씀 좋은시로 항상 우리곁에 계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는 항상 부족한 자식에 대한 고통과 진한 사랑을 지니고
죄인양 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온 시인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런 모습을 가끔 본답니다.
끝까지 자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랑을 가득 느낍니다.^^
전온 선생님..뵙게 되어 반가웠어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낳은 죄.
부모 자식 간의 끈이 이리도 질길진대, 아이들 버리고 가는 부모는 진정 그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인님의 시처럼 지극 정성으로 낳은 죄를 숙명으로 받으며 희망 키우는 사람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세상임을 느끼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모의 마음이란!......우리네 삶이 때로는 아름다운 것도 부모의 사랑 때문이 아닐런지!......건필 하십시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성과 모성의 사랑,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백지수신편지가 도착할 것 같습니다.
건필하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 그 끝없는 사랑 열매를 맺기를..
아픔을 나누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그 사랑보다 높고 깊은 사랑이 쉽지 않겠지요.
어머니의 딸에 대한 희망이 꼭 이뤄지길 두 손 모읍니다.
고우신 맘결이 묻어나는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내내 건강 또 건강하옵소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식은 부모의 유일한 별이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성이면 감천이겠지요.
그 부모의 자식 사랑이 안타깝군요. ^^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부모의 자식 사랑이 안타깝군요.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겠지요.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모녀의 지극한 사랑이 하늘을 감동하여 새처럼 날아가기을 기원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