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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의 오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402회 작성일 2005-05-12 23:53

본문

오븐 속에는
마지막 사랑이 부풀고 있었다.

죽도록
사랑했던 유명인(有名人)의 아이들에게
베풀,
엄마가 마지막으로
굽는 빵.

시인의 창고를 유린하는
젊은 고독이
사랑과 배반의 열기를 삭이고
언제나 유혹의 불길을
당기는 삶,

어둠을 깨물고 살았어도
사랑하였으므로
너무나 아름다운 시절
노을보다 행복한 잿빛 詩를
산란(産卵)하는
아침,

어제처럼 강물은 흘러
푸른 영원을 꿈꾸던
세기의 詩
안개속에 차거운 겨울 묻고 떠나네.

온 몸에 퍼져있는
미완(未完)의 詩들이 타들어가는
유산(遺産),

이반의 식탁 위에 놓인
부풀어가는 침묵 두 조각
그리고 밀크.
<<<>>>
*습작노트: Sylvia Plath (1932 - 1963)
그녀의 인생은 독특했다. 그녀는 나이 32세에 가스 오븐 렌지에 머리를 넣어 자살했다. 처음 자살을 시도한 것은 9살 때였다. 그녀는 비범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스미스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미국 대학우등생회인 파이베타카파의 회원이었다. 그러나 대학교 3학년 때에 신경쇠약에 걸려 지하실에 들어가 쉰 알의 수면제를 삼킨 경험이 있다. 장학생으로 케임브리지에 공부하다가 테드 휴즈(Ted Hughes.현대 영국 3대 시인의 한 명)를 만나 1956년에 결혼했다. 부부가 도미하여 1년 이상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실비어는 모교 스미스대학에서 가르쳤다. 다시 영국에 돌아온 후 런던을 거쳐 데번에 정착했다가, 남편과 불화가 있어 1962년 혼자 런던에 와서 집을 빌린 후 두 애를 데려왔다. 다음해 2월, 어느 추운 겨울 날 아침, 가스 오븐 속에 머리를 넣고 자살했다. 그녀는 시체 애호증에 가까울 만큼 죽음을 탐닉했고, 스스로도 자살이라는 방식을 택해 죽음을 선택했다. 그녀에게 죽음은 진지한 장난이었다. ''자살의 연구''에서 알바레즈는 서문에 그녀의 예를 자세히 들며 자살이 하나의 장난이나 수단으로 사용되었고 결국 그것이 성공함으로써 결코 자살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 스스로가 죽게 되면서 느꼈을 것이라는 인상기를 담고 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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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자살을 아름답거나 경외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반대 편에 서있는 사람입니다.
영혼이 아름답지 못해서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이 있었음에도 자기욕심에 자살했다는 점에서 안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그렇고요, 오랫만입니다. 요즈음 사업상 많이 바쁘신가 봐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서 뵙게 되어 저 또한 반갑습니다.
자주 좋은 작품을 만날 기회가 됬으면 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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