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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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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721회 작성일 2005-05-16 15:14

본문





까마귀와 아이들

시/강연옥



한라산 하늘 입구 천왕사
소나무에 홀로 앉은 까마귀


멀리서 풍경소리 목탁소리 울릴 때마다
색과 공 경계 지우는 득음 찾아
까악까악 울었으리라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은 보이지 않고
왁자지껄 세상 번뇌 밀려 올라와
목탁소리에 부서져
종소리 타고 멀리 사라지면
벼락맞아 굳어버린 고목나무 가슴에도
근질근질 새싹이 돋아난다


어른들, 두려움에
쉬 넘나들지 못한 사천왕문
거리낌 없이 들락날락
삭발할 생이 없는 아이들
나무 아래 찾아와
신나게 까악까악 노래부르면
까마귀도 따라 부른다


"너희가 부처다"
"너희가 부처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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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생김새가. 절에 가면...삼년 전인가,  걸레스님 중광 스님 49제때 해인사에 갔을 때. 절문에 가니, 사천대왕이 꼭 저의 모습 같더군요. 사천왕문에 넘나드는 들락 날락의 아이들...정말 그들이 부처인가 봅니다.
까마귀 소리가 오늘 밤따리 정겹기만 합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말에도  '오비이락(烏飛梨落) 파두사' 란 말이 있습니다. 인느 불교의 인연법과 인과응보 그리고 윤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말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까마귀가 등장합니다. 그러고 보면, 가마귀가 불교와는 긴밀한 관련이 있나 봅니다.  살아 있는 부처(?)에 대해 생각하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철학의 글속에 묵직함을 가지고 갑니다..밝고 맑은 심성으로 자아를 뱉어내는 어린아이들..그대의 심성이
부처가 아닐지...까만 까마귀...지혜를 상징하는 ...하늘만큼이나 지극히 높은 새로.. 부처를 비유하는것이 아닐지 ..
깊은 생각을 두고 갑니다.. ^*^~~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마귀의 울음이 부처를 부르는 소리처럼 정겨웁게 느껴 집니다. 따지고 보면 예전부터 까마귀를 흉조라 하였습니다만 실상은 까치나 어치나 같은 까마귀의 사촌 들이며 너저분한 음식이야 까치가 훨씬더 밝히는데도 사람들은 왜 까치는 길조라 하고 까마귀는 흉조라 하였을까요..아마도 검은색 단색인 까마귀와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된 까치의
시각차 에서 오는 차별이 아니었을까요?
요즘 티브이 광고에 면접을 보시는 면접관 님들이 선글라스를 낀채 장애인과 학벌을 차별하는 광고가 나오더군요,
예전엔 그런 차별이 더 심했었기에 말못하는 짐승들 까지 차별속에 서러움을 당하지는 않았었는지 생각하다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처님 오신날 위 천왕사에 가서 헌등, 헌다, 헌화 하는 동안 시낭송을 해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낭송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까마귀 한마리가 보였었지요.  한라산 어리목에 가면 들판에 까마귀들이 엄청 많거든요. 
윤복림 시인님! 안녕하세요?
손발행인님! 중광스님은 제가 사는 동네 하귀가 고향입니다.  중광스님이 돌아가시면서 마지막 하신 말씀이
"괜히 왔다가네"
라고 하셨다는데....가슴 깊숙한 곳에서는 심오한 울림이 오면서도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사천대왕을 닯으셨다구요.  그러고 보니 키가 크다는 것은...  ^*^
양교수님!  항상 후배들에게 귀감이신 선생님 덕분에 항상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김석범 시인님! 김시인님 말처럼 부처는 미물에게도 어린애들에게도...  어디에도 있는 듯 합니다.  반~~갑습니다.
글구 ㅋㅋ 조연상 작가님!
자꾸 '쌍수일침권(?)'이.....  배우러 오신거 아니시죠?  ^*^

김찬집님의 댓글

김찬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의 시를 읽고....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법어가 새삼 생각되어 조용히 합장 기도 해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부처님의 경지가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윤회나 불법의 도리를 동경 해 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제가사는 포항에도 오어사라는 예쁜(?) 절이 있읍니다....속세에서 가까워서 그런지...아이들을  많이 볼수가 있읍니다..그래요!..정말로  아이들이 부처 인가 봅니다...."사천왕문에 넘나드는 들락 날락의 아이들...정말 그들이 부처인가 봅니다'...손시인님의  댓글에도  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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