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re] 손근호님의 새벽의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031회 작성일 2006-01-12 08:15

본문


새벽의 詩作 

손근호

      새벽에 
      고달픈 걸음으로
      헛디딘 발
      절벽을 구르는 비하의 아득함이여.
      생채기에 잦아드는 피는
      생의 확인으로 흘러 아픔으로 와닿는 환희다
     
      아득한 새벽의 시상은
      흩어놓은 별빛에 쏠리고
     
      위로를 거절하였던 랭보의 마음처럼
      언어를 깨우치는 아픔으로 
      새벽아침을 채우려 하는 나의 언어의 벽들
      내가 아무 것도 아닌 나의 벽.


      말갛게 씻긴 눈으로
      가장 불쌍한 이가 되어서.
     

      때로는
      낮아지는 검허함으로
      나누어 주는 아픔을 기쁨으로 감내하는
      작은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
      혼동되지 않는 목소리로
      가지에 깃들이는 새의 안식이 무겁게 휘청이고
      현란한 태양 아래
      안주할 그늘이 없는 그 곳에서
      조그만 정리를 배우는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라.


      산지기의 호르락 소리가 하산을 재촉하듯
      양각 뿔 피리의 음율은
      어찌할 수 없는 필연의 결속으로
      가슴이 벅차도록 소중한
      나의 시상을 그리워 하여라
 

 

 홍갑선 좋습니다.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라" 좋은데요 시어가 맘에 팍! 와 닿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야후에 문단 깎아먹는 좀벌레 잡아주셔서......
역시 좀벌레는 좀 약을 확! 뿌려야된다니까요.
앞으로도 좀벌레가 또 나타날 수 있으니 불독처럼 눈 부라리고 문단을
지켜야될 것입니다  2006/01/11   

 손근호 제가 무척 아끼는 시이기도 하구요. 홍갑선 시인님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2006/01/11   

 허순임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라.
네...글에 가슴이 없다면 그건 살아있는 글이 아닌듯 합니다.
손근호 발행인님 잘 지내시죠?
요전에 많이 죄송했습니다.
제 맘과 달리...마음 상하게 해서요...
저녁은 드셨는지요? 남은시간 편안한 시간 되셔요^^*  2006/01/11   

 손근호 그래요.. 허순임 시인님. 아름다운 작품 많이 창작 하시어. 승화를 시켜 보십시요. 위대한 작품이 나올 것입니다.  2006/01/11   

 박인과 새벽의 시작 답게 '새벽아침을 채우려 하는 나의 언어의 벽들'이라고 고백하는
손근호님의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절벽을 구르는 비하의 아득함'이 올지라도
손근호 시인님은 절망하거나 희망을 쪼개놓지 않을 것입니다.
불굴의 의지로 언제나 도전 정신으로 쌓아가는 근호님의 시밭이 싱그럽습니다.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서 '가슴이 벅차도록 '소중한 시상을 그리워'하는
손근호 님의 시작 노-트는 늘 새로움의 연속임을 봅니다.
늘 그렇게 '새벽의 시작'을 위해 몸부림 하는 것은
'낮아지는 검허함으로/나누어 주는 아픔을 기쁨으로 감내하는/작은 자가 되'시는
근호님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존재하심을 믿습니다.
그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올 한 해에도 늘 '언어를 깨우치는 아픔으로' 새벽을 여는 시인 되심을 믿습니다.
또, 그것을 위해 '절벽을 구르는 비하의 아득함'도 마다 하지 않는
손근호님의 의지를 저는 배우고 싶습니다. 굳건하게 서있는 시성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저는 근호님의 글만 읽어도 그 마음을 다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건강도 챙기시고 올해는 더욱 더 많은 시를,
눈물로 채워져 있는 근호님의 감수성의 원천에서 시어의 황금알도 잉태하소서.  2006/01/11   

 왕상욱 가슴에 와닿는 시심속에
잠시 잠겨봅니다 손시인님!
좋은 글 자주 접하면 좋겠습니다
건필하세요  2006/01/11   

 김석범 새벽녘 떠오르는 햇살..!! 어둠에 찌든 가슴의 벽을 헐어내고
감미로운 시상을 담아내는 느낌으로 감상합니다.....  2006/01/11   

 손근호 감사 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덧글을 달아 주니...저의 보잘 것 없는 시가 복을 받은 듯 합니다.  2006/01/11   

 오영근 ......."때로는
낮아지는 검허함으로
나누어 주는 아픔을 기쁨으로 감내하는
작은 자가 되어라.".......

가슴에 닿습니다 그려!....깊은 밤, 새벽이 오고 있읍니다.
겸허하게 다시 읽고 갑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16건 49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56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2005-10-11 0
1655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2005-10-11 0
1654
*바 위 섬* 댓글+ 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2005-10-11 6
1653 최해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45 2005-10-11 0
165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2005-10-11 0
1651
안개 / 고은영 댓글+ 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2005-10-11 1
1650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2005-10-11 2
1649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2005-10-10 2
1648
소리의 사랑 댓글+ 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2005-10-10 1
1647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2005-10-10 2
1646
물결 댓글+ 6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2005-10-10 0
1645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2005-10-10 1
1644
望海寺 가는 길 댓글+ 2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2005-10-10 4
1643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05-10-10 1
1642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2005-10-10 1
1641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2005-10-10 8
1640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29 2005-10-10 2
1639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32 2006-02-01 0
1638
하얀 마음 댓글+ 7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2005-10-10 4
1637
낮 달 댓글+ 2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2005-10-10 2
1636
한글 댓글+ 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2005-10-09 3
1635
늘 통하는 사람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2005-10-09 10
1634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5-10-09 0
1633
가을의 태양 댓글+ 2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49 2005-10-09 0
1632
주부의 일상 댓글+ 2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96 2005-10-09 0
1631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4 2005-10-09 41
1630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2005-10-10 59
162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5-10-09 16
1628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66 2005-10-09 5
1627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84 2005-10-09 3
162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2005-10-09 2
162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0 2005-10-09 9
1624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89 2005-10-09 0
1623
낙엽의 배려 댓글+ 5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92 2005-10-08 2
1622
욕 심(慾 心) 댓글+ 3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05-10-08 0
1621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2005-10-08 2
1620
들꽃 댓글+ 2
김기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2005-10-08 1
1619
하얀 뭉게구름 댓글+ 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2005-10-08 2
1618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2005-10-08 0
1617
잃어버린 세월 댓글+ 3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2005-10-08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