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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손근호님의 새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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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034회 작성일 2006-01-12 08:15

본문


새벽의 詩作 

손근호

      새벽에 
      고달픈 걸음으로
      헛디딘 발
      절벽을 구르는 비하의 아득함이여.
      생채기에 잦아드는 피는
      생의 확인으로 흘러 아픔으로 와닿는 환희다
     
      아득한 새벽의 시상은
      흩어놓은 별빛에 쏠리고
     
      위로를 거절하였던 랭보의 마음처럼
      언어를 깨우치는 아픔으로 
      새벽아침을 채우려 하는 나의 언어의 벽들
      내가 아무 것도 아닌 나의 벽.


      말갛게 씻긴 눈으로
      가장 불쌍한 이가 되어서.
     

      때로는
      낮아지는 검허함으로
      나누어 주는 아픔을 기쁨으로 감내하는
      작은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
      혼동되지 않는 목소리로
      가지에 깃들이는 새의 안식이 무겁게 휘청이고
      현란한 태양 아래
      안주할 그늘이 없는 그 곳에서
      조그만 정리를 배우는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라.


      산지기의 호르락 소리가 하산을 재촉하듯
      양각 뿔 피리의 음율은
      어찌할 수 없는 필연의 결속으로
      가슴이 벅차도록 소중한
      나의 시상을 그리워 하여라
 

 

 홍갑선 좋습니다.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라" 좋은데요 시어가 맘에 팍! 와 닿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야후에 문단 깎아먹는 좀벌레 잡아주셔서......
역시 좀벌레는 좀 약을 확! 뿌려야된다니까요.
앞으로도 좀벌레가 또 나타날 수 있으니 불독처럼 눈 부라리고 문단을
지켜야될 것입니다  2006/01/11   

 손근호 제가 무척 아끼는 시이기도 하구요. 홍갑선 시인님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2006/01/11   

 허순임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라.
네...글에 가슴이 없다면 그건 살아있는 글이 아닌듯 합니다.
손근호 발행인님 잘 지내시죠?
요전에 많이 죄송했습니다.
제 맘과 달리...마음 상하게 해서요...
저녁은 드셨는지요? 남은시간 편안한 시간 되셔요^^*  2006/01/11   

 손근호 그래요.. 허순임 시인님. 아름다운 작품 많이 창작 하시어. 승화를 시켜 보십시요. 위대한 작품이 나올 것입니다.  2006/01/11   

 박인과 새벽의 시작 답게 '새벽아침을 채우려 하는 나의 언어의 벽들'이라고 고백하는
손근호님의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절벽을 구르는 비하의 아득함'이 올지라도
손근호 시인님은 절망하거나 희망을 쪼개놓지 않을 것입니다.
불굴의 의지로 언제나 도전 정신으로 쌓아가는 근호님의 시밭이 싱그럽습니다.
'사랑을 입는 글지기가 되어'서 '가슴이 벅차도록 '소중한 시상을 그리워'하는
손근호 님의 시작 노-트는 늘 새로움의 연속임을 봅니다.
늘 그렇게 '새벽의 시작'을 위해 몸부림 하는 것은
'낮아지는 검허함으로/나누어 주는 아픔을 기쁨으로 감내하는/작은 자가 되'시는
근호님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존재하심을 믿습니다.
그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올 한 해에도 늘 '언어를 깨우치는 아픔으로' 새벽을 여는 시인 되심을 믿습니다.
또, 그것을 위해 '절벽을 구르는 비하의 아득함'도 마다 하지 않는
손근호님의 의지를 저는 배우고 싶습니다. 굳건하게 서있는 시성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저는 근호님의 글만 읽어도 그 마음을 다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건강도 챙기시고 올해는 더욱 더 많은 시를,
눈물로 채워져 있는 근호님의 감수성의 원천에서 시어의 황금알도 잉태하소서.  2006/01/11   

 왕상욱 가슴에 와닿는 시심속에
잠시 잠겨봅니다 손시인님!
좋은 글 자주 접하면 좋겠습니다
건필하세요  2006/01/11   

 김석범 새벽녘 떠오르는 햇살..!! 어둠에 찌든 가슴의 벽을 헐어내고
감미로운 시상을 담아내는 느낌으로 감상합니다.....  2006/01/11   

 손근호 감사 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덧글을 달아 주니...저의 보잘 것 없는 시가 복을 받은 듯 합니다.  2006/01/11   

 오영근 ......."때로는
낮아지는 검허함으로
나누어 주는 아픔을 기쁨으로 감내하는
작은 자가 되어라.".......

가슴에 닿습니다 그려!....깊은 밤, 새벽이 오고 있읍니다.
겸허하게 다시 읽고 갑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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