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의 상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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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10회 작성일 2006-01-25 20:21본문
상가의 상현달
오형록
북적이는 상가의 밤
추위 속에 혼이 반쯤 나간 상주
왁자지껄 오가는 문상객
이별주 한 잔에 목을 축이고
이글거리는 장작불에 빙 둘러서서
생전의 발자취 더듬더듬
밤은 깊어 가지만
가신님의 영전에
살포시 어리는 미소
속세의 고달픔 어루만지며
감나무에 매달린 상현달
잘 익은 홍시처럼 더없이 곱다
정성을 다해 영혼을 정화하는 향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찹찹한 발길을 옮긴다.
오형록
북적이는 상가의 밤
추위 속에 혼이 반쯤 나간 상주
왁자지껄 오가는 문상객
이별주 한 잔에 목을 축이고
이글거리는 장작불에 빙 둘러서서
생전의 발자취 더듬더듬
밤은 깊어 가지만
가신님의 영전에
살포시 어리는 미소
속세의 고달픔 어루만지며
감나무에 매달린 상현달
잘 익은 홍시처럼 더없이 곱다
정성을 다해 영혼을 정화하는 향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찹찹한 발길을 옮긴다.
추천35
댓글목록
왕상욱님의 댓글
왕상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세의 고달픔 어루만지며
감나무에 매달린 상현달
잘 익은 홍시처럼 더없이 곱다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오시인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궤적을 거두어 떠난
고인의 모습이
홍시처럼 곱게 그려지는 글입니다.
오시인님!
건필하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형록 시인님 설에 건안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멀리 가시는 분... 고운 사랑으로 가셨나 봅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뉘신지는 모르오나 아마 가까운 지인께서 돌아가셨나 보군요.
삼가 명복을 빌고요 오 시인님 슬퍼하는 마음을 시 속에서 읽고 갑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설 연휴 행복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