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敦煌의 눈물 바다 그리고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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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06-02-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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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눈여겨 보지도 가져 가지도 않는 돌과 자갈이 땅에 누워 숨쉬고
 먼지는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날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에
 알 수 없는 이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계속 걸어 간다.

 안에서 나는 연기는 밖으로 내보내야 하듯이
 敦煌의 부뚜막에서 나는 연기는 밖으로 빠져 나간다.

 눈이 충혈되고 눈물 나오는 모습이 깨진 거울에 비추어져
 거울을 치워야만 한다.

 알 수 없는 이는
 부뚜막 연기 냄새 풍기며 어디로 가고 있다.
 敦煌의 눈물이 겹겹이 겹쳐
 깨진 거울에 비춰진다.

 돈황아 !
 돈황아 !
 돈황의 눈물아 ?

 눈물이 얼어서 응고되어 언덕을 이루고 山을 만들어
 山으로 山으로 올라간다.

 山에서는 육지로 내려 가서 그러하지 않겠다고
 돌과  자갈과 함께 맹세하지만
 山에는 바다가 없듯이
 육지로 내려온 눈물 바다에도 山이 없다.
 
 맹세한 마음의 실 타래는 작은 종에 빙빙 돌아
 계속 감기어 종을 감싸고
 敦煌의 눈물을 마구 뿌리고 있다.


 *돈황(敦煌) : 중국[간쑤 성] 서부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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