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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진달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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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26회 작성일 2006-04-06 07:28

본문




 
4월의 진달래여 우영애 해마다 4월이면 연분홍 꽃잎 무더기로 둘러앉아 모닥불을 피우네 봄볕이 찬란하니 꽃들의 몸짓 향기 들고 일어선다 눈뜬 연분홍 꽃망울들 출렁이는 함성처럼 활짝폈다 옛날 그 옛날 허기지게 힘든 보릿고개 밭이랑 한나절이 너무 길어 불꽃처럼 일어서던 그해 4월의 피울음인가 붉은 가슴 서슬퍼런 화염에 낭자히 쓸어덮힌 처절했던 젊은 선혈 그 앳된 영령들의 슬픈 웃음인가 산마다 벌겋게 시뻘겋게 환생하라 혼이여 혼(魂)불이여 젊은 넋이여 활활 타올라라 황홀하게 꽃너울 펼치거라 4월의 진혼곡이여 진달래여. 2006, 4.5.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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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땅을 피빛으로 물 들였던 쓰라린 과거를 상기시키는 진달래! 아름다움과 더불어 눈물어린 진달래를 다시 한번 생각 해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나는 4월의  비극이 몸서리쳐 집니다.
진달래, 그  원혼이라도  보는듯  하여
숙연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우영애 시인님!!.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영애 시인님!

평안하시지요................

해마다
4월이면
뒷산
고향 뒷산에
불 댕기며

피어오르던
진달래

불끈불끈
일어서던 너
그리운 진달래.................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월의 진혼곡이 진달래되어~~
사월 !!
그렇지요 영령들의 선혈 붉은 진달래되어~~
우시인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기품이 있으신 모습 눈에 선합니다
글복 활짝 열리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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