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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사이(진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006-04-20 21:32

본문

DSCN7744.jpg


섬과 섬 사이
(진우도1)

지은숙


진우도에
가는 길은 눈치가 있어야 한다
물위를 걸어 본 적이 있는가

민들레도 제비꽃도 까치발로
눈인사를 건네는 진우도에 가서는
시를 아는 사람만 물위를 걸을 수 있다

성욕처럼 바다 내음이 살을 부비면
4월 갈대는 아직 덜 삭은 몸을 눕히고
진우도 바람소리는
종일 쇳소리로 투덜거리는데

귓병을 앓듯,
엎드려 머리 감으면 다리 사이로 섬이 보인다
굵은 비 퍼붓고 거품이 산처럼 이는
부표(浮漂)처럼 떠 다니는 섬

온- 종일 한번도 짖지 않던
진우도 개 두 마리, 마음을
멀어진 사내처럼 끝내 알지 못하겠다



<사진2006 4/18일 무인도/진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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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우도라는 무인도로 문학기행을 다녀 왔습니다
사람은 살지 않고 개 두마리가 섬을 지키는... 누군가 간혹 와서 개밥은 주나 봅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우도, 한 번 가보고 싶어지내요
아침 일찍 카니발에 경유를 가득넣고 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지은숙 시인님 고운글 제가 먼져 보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셔요 원주에서 서봉교드림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선배님 문학 기행 갔다 오셨다구요
무인도에는 아직도 속삭이지 못한 밀어가 남아 있는지요
저도 강원도 정선 1박2일 문학기행 가더랬습니다
민들레도 제비꽃도 까치발로 눈인사를 건네는 진우도에
의령문협에서 한번 가도록 주선 해보야겠네요
잘 모르면 지선배에게 도움을 받구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하규용님의 댓글

하규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시인님 이 시 훌륭합니다 깊게 생각 하심에... 찬탄 올리고 가겟습니다 . 드믈게 ,좋은시 오늘 읽엇습니다 .감사.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속에 진우도의 푸른물결이 묻어 나오는듯 합니다
그곳에 발한번 담구고 수박 한통 깨어먹고 싶군요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소리 없는 섬에, 새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 멎은 곳에, 하늘이 주신 그대로의 자연의 생기가  살아서 꿈틀대는 그 곳에 내가 걷듯이 상상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과연 시인답군요.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풀주신 동인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 합니다
^*^
- 진우도- 가는길은 시사문단 5월호 [문학기행] 란에 싣게 됩니다.
한번 읽어 보시고 기회가 되시면 한번쯤 다녀 와 보시길 바랍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읽고 갑자기 슬퍼집니다
나는 진우도에 가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눈치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위를 걸어 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를 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진우도에 가더라도
재미나게 살 수 있습니다.
낮이면 강생이와 함께 백사장 뛰어 다니고
밤이면 파도와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살 수 있습니디다.
조가비 주어 실에 꿰어 목에 걸고
옥색바다와 너울너울 춤을 추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치가 없어서, 시를 알지 못해서
난 그곳에 갈 수가 없습니다.

지은숙 시인이 밉습니다. 너무 많이 밉습니다.
시인께서 "뻥"이라고 이야기 해 주면 좋겠습니다.
" 그냥 농담 한 번 해 본 것"이라고 말해 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다는 이야기 이렇게 씁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름만으로도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하루종일 빈 섬을 지키는 개들의 마음이 너무 외로워서 일까요?
아님 우르르 몰려왔다가 우르르 몰려가는,
그들만 덩그마니 놓고는 가버리는 인간의 마음이 미워서일까요?
아님 그냥 체념처럼 자신들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 일까요?
외로움과 따듯함이 함께하는 섬인것 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우선 시집 발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늘 웃음 가득하시고 건필하시길...()...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같이 가실분 제손잡아주세요^^&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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