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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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827회 작성일 2006-04-29 09:04본문
개에 대한 단상(斷想)
지은숙
라일락 꽃잎 같은 그녀 입에서
좋아하는 남자는
개~ 같은 남자라고 생글생글 말할 때
개는 사람의 기준이 되었다
비유에 개 글자를 넣으면 욕이 되고
개~ 같은 남자라고 예쁜 그녀가 말하면
금방 사랑이 되는 개
소리 앞에 붙이면 격 낮은 말이 되고
맹인 앞서 걸어가면 눈이 되었다가
초복(初伏)날 잽싸게 밥상에 오르면 살이 되고
칠백리 진도길 찾아가면 풍경이 되는
주는 만큼 돌려 받는 합리적인
프로이트적 갇혀진 사랑의 함정
때때로 누군들
개 한마리 키우고 싶은적 없었으랴
서서히 멀어지는 자식들 등 뒤로
칠순 늙은아파트에 오래 남아 위로가 되는
우리 앞집 개 이름은 종우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촉촉히 내리는 주말 입니다
이 비 그치면 은행나무 연두빛 조그만 잎들이 조금 더 자라겠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 은숙시인님 재미있으면서도 조금은 슬프네요
요즘은 개가 가족이나 마찬가지 잔아요
살랑 살랑~~ 웃으며 꼬리 칠때는 정말 이뿌죠
개 에게도 여러 단상이 있네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만큼 사람과 친한 동물이 또 있을까요 ?
사슴 만큼이나 슬픈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듣고 갑니다
지은숙 시인님 ! 고운 주말 되셔요
강덕심님의 댓글
강덕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개가 참 변화무쌍하네요.ㅎㅎ,
건필하셔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상황에따라 개의 역활이 다양하군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렇군요!,...상황에 따라....반갑게 뵙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들 다 떠나도 외로움 달래주는
유일한 귀염둥이네요.
개에 대해 역활의 다양함을 엿봅니다.
잘 지내시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저도 집안에 두놈이나 같이 살고 있지요.
필요에 의해서.....
이젠 가족이 되어 눈빛으로도 교통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집에도 14년된 개 키우는데
모든것을 통달한 도인같습니다
낮춰말하면 능구렁이 같다고 하죠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개가 프로이트적사랑의함정에 다녀갑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 첫째주 시제가 동물이어서 적어본,
개 詩... ^*^
나~ 개 한마리 키우고 시포~
공감의 리풀주신 동인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건필하시길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