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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메뚜기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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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73회 작성일 2006-04-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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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뚜기 잡기


  “야~이! 빨리 오라 카니까 뭐하나. 다른 사람이 메뚜기 다잡아 간다.”
  “예, 알았어요. 준비해가지고 빨리 갈게요.”
  “준비 마이 할 것도 없다. 거냥 긴 옷이나 아래 우에 입고, 플래시나 불 밝게 해서 오면 된다.”
  “예. 알았어요. 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남들이 다잡아 간다고 빨리 오라 캐도 너무 늦는다. 원래 어릴 때부터 느리더니 어쩔 수 없구마. 내 그만 전화 끝는다.”

  어머니는 벌써 여러 번 전화를 하면서 독촉을 하시는 것이다. 요즈음 건강이 안 좋으시니까 더욱 자식이 그리운가 보다. 메뚜기가 근래에 들어서 농약을 많이 치지 않게 되자 꽤나 많아졌다며 며칠 전부터 동네 다른 사람이 다 잡아가기 전에 빨리 잡아야 된다며 성화이시다. 세월이 지나면서 실제로 생활이 자꾸만 바빠지기 때문에 자주 찾아뵙지 못하였다. 어머니가 독촉을 하시는 것은 메뚜기 잡는 것보다도 자식을 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사람이 다 잡아 가기 전에 빨리 내려오라고 하시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플래시와 긴 장화 그리고 플래시의 건전지가 아직 쓸 만한 것인지 살펴보고 바로 출발하였다. 저녁 여섯시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땅거미 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고속도로 대전 톨게이트를 지날 즈음은 주위의 사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서 라이트를 켜고 경부선 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접어들었다.
  고향까지 가는 길은 이곳 대전에서 5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갈까도 생각하였으나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밥을 먹지 않으면 고향까지 왔다가 밥도 한 끼 안 먹고 간다고 서운해 하실까 봐 우리 내외는 항상 갈 때마다 그냥 간다.

  “어머이~, 저 왔어요.”
  “오이야 빨리 오너라. 저녁 안 먹고 왔지.”
  “하믄요. 어머이가 밥 해 주는 것이 제일 맛있는데 어디 먹고 옵니까?”
  “그래, 빨리 먹자.”
  어머니 표정이 무척 흡족해 보이신다.
  “깜깜한 밤에 메뚜기를 어떻게 잡습니까?”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밤에 불 들고 나가면 메뚜기 들이 꼼짝 않고 벼 잎에 붙어 있는 기다. 남들은 엄청 잡아서 볶아가지고 한 말씩이나 팔아서 돈도 마이 벌었다고 하더라.”
  우리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어머니한테 어디에 가면 많이 잡을 수 있는지, 주로 남들이 아직 잡아가지 않고 메뚜기가 많이 있음직한 장소를 어머니가 알려주는 데로 가기로 하였다.

  그곳은 우리 고향집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차를 가지고 가기로 하였다. 우리 마을은 경부선 고속도로 황간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서 우측으로 가면 태고의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다는 상촌면 물한계곡 가는 방향이고 곧장 기차 길 아래 터널을 빠져 나가면 경부선 국도와 맞닿는데 왼쪽은 황간면 소재지이고, 오른쪽은 추풍령을 지나 경상도 쪽을 가게 되는 곳이다. 황간은 근동에서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어서 자주 소풍을 오는 곳이다. 경치가 수려한 월류봉(月留 峰)은 금강의 원류가 되는 물한계곡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과 추풍령에서 내려오는 물이 황간면 금상구(錦上丘)에서 합천하여 월류봉을 휘 감돌아 내려가는 지점에, 산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백화산(白華山)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과 월류봉의 적벽과 어우러져서 법화천이 유유히 흐른다. 그 적벽과 마주보는 아담한 동네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며 공부하시던 황간면 원촌리 우암선생의 한천정사(寒川精舍)가 있다. 이곳에서 월류봉을  보면 달이 계속 봉우리에 걸려있는 듯한 모습은 그야말로 동양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기에 월류봉이라는 멋진 이름이 붙여져 한천 제1경이라 하였을 것이리라. 그리고 황간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 기차 길 아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은 황간향교(黃澗鄕校) 앞의 가학루(駕鶴樓)가 바로 보인다. 가학루는 누각의 모습이 마치 학이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모습으로,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을 갈 때 추풍령고개를 지나 이곳 향교에 들려 아름다운 산천을 읊은 시가 누각에 여러 개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고향 마을은 황간면에서 추풍령 쪽으로 3Km 가량 가면 냇가에 근접해 있는 마을로 황간 월류봉과 가학루를 그림처럼 아름답게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있다. 이곳은 경상북도와 접경지대이기 때문에 생활권은 경상북도 김천시이고, 행정구역은 충청북도 영동군 관할로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말투도 같은 충청북도라고 하더라도 영동군의 북부지역 말투와 이 지역의 말투는 천양지차다. 이는 추풍령 쪽으로 접어들면서 고산지대로 말투는 경상도 말씨가 70%이고, 충청도 말씨가 20%, 전라도가 10%정도 섞여 있어서 처음 이 지방의 사투리를 듣는 사람들은 경상도인지 강원도인지 분간을 잘 못한다. 옛날에는 꽤나 시골동네 치고는 크다고 하였으나 젊은이들이 빠져 나가면서 동네 여기 저기 빈 집이 생기고 고향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연세 드신 어르신들만 계신다.

  우리는 다시 황간면 소재지로 나가서 상촌면 물한계곡 가는 길로 접어들어 한참 올라가다가 안골에서 메뚜기를 잡기로 하였다. 어머니 말씀에 그곳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근래 며칠 사이에 우리 동네 이웃 동네 사람들이 메뚜기를 많이 잡아서 조금은 멀리 가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을 하신다. 우리는 메뚜기 잡아넣는 신발주머니 같은 작은 자루를 옆구리에 둘러차고, 긴 장화와 플래시를 각자 준비를 하여 출발하였다. 가는 길은 산길이어서 차량도 많지 않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인적이 드물었다. 한적한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논둑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아내는 아까부터 잔뜩 겁을 집어먹고 풀숲에 뱀이라도 나오면 깜깜한 밤에 어떻게 하느냐며 멈칫거렸으나, 내가 먼저 앞을 갈 테니 따라 오라고 하며 논둑 길 따라 뒤도 안보고 누렇게 익은 벼 사이를 휩쓸며 다녔다.

  아무리 다녀도 메뚜기는 별로 눈에 보이질 않았다. 아내는 아까부터 볼멘 목소리로
  “메뚜기 한 마리도 없구먼 어디에 많이 있다는 거야. 괜히 자식이 보고 싶어서 하는 말씀이시지.”
  나는 들은 체도 않고 메뚜기가 있을 만한 곳은 휘저어 다녔지만 메뚜기는 보이질 않았다. 나는 아마 우리가 메뚜기 없는 곳으로 와서 그런 것 같다면서 다른 쪽을 더 들어가자고 하였다. 아내는 싫었지만, 이곳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다고 생각을 하였는지 동의를 하여 다른 곳을 가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벌써 시간은 밤11시가 넘었다. 내일 출근을 하여야 하니 그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자며 빈 자루를 들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메뚜기를 많이 잡아 오려나 기다리시던 어머니는 우리가 빈손으로 돌아오자, 다른 사람들은 많이 잡아오던데 너희들은 메뚜기들도 알아보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웃으셨다.
 
  우리 어머니가 관절염으로 무릎만 아프지 않았으면 엄청나게 많이 잡아서 자식들한테 나누어 주셨을 텐데 아쉬운 일이다. 어머니는 체구도 좋으셨지만, 힘도 좋으셔서 웬만한 일은 남자들 이상으로 하셨다. 농사거리도 많은데다 소까지 있어서 농사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대신에 아버지는 힘든 일은 하지 못하셨다. 그러다보니 어머니가 일꾼도 사지 않고 웬만하면 하셨다. 근동에서도 어머니 억척스럽게 일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황간 장에 가서도 그 흔한 찐빵 한 번 사서 먹어본 일이 없다. 그냥 아침 일찍 장에 가서 일보시고 부리나케 집으로 오셔서는 물에 밥 말아서 고추 몇 개 고추장에 듬뿍 찍어 잡수시고는 곧장 일하러 가셔야만 마음이 편하다며 일터로 나가시는 것이다. 아마 무릎 관절염만 아니면 밤샘을 해서라도 메뚜기는 다 잡아 들였을 것이다. 이렇게 무리하게 활동을 하시니 그 튼튼한 체격도 어떻게 견디어 낼 수가 있겠는가. 너무 무리한 활동으로 무릎관절 통을 앓으시더니 워낙 아프니까 뼈 주사를 민간요법으로 맞으시면서 일을 하시게 되었다. 한번은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떨어져서 무릎을 다치게 되어 영동읍내 종합병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은 결과 깁스를 하여 3개월 동안은 일을 하시면 안 된다는 진찰을 받고, 깁스 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 3개월 동안 일 안하면 답답해서 어떻게 살겠느냐며 그것도 의사 선생님 몰래 도망쳐 나오신 분이 우리 어머니시다. 그리고는 바로 억척스럽게 일을 하셨으니 다리인들 견딜 수가 있었을까?

  그 후 우리는 또 메뚜기를 잡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제는 메뚜기를 잡는 기계를 만들었으니까 토요일 내려와서 일요일에 메뚜기를 잡아가라는 것이다. 어떻게 메뚜기 잡는 기계를 만들었느냐고 물어보니까. 이웃집에 솜씨 좋은 봉구 아버지한테 부탁을 하여 굵은 철사와 모기장을 이용하여 잠자리채를 엄청나게 크게 만들어서, 논둑길을 따라 냅다 달리면 메뚜기들이 달려오는 소리에 놀라서 튀어 오르다가 잠자리채 안으로 들어가서 많이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꽤나 그럴듯한 메뚜기 잡는 기계 같기도 하였다. 어머니는 아이들도 함께 내려와서 함께 잡으면 좋겠다며 여러 번 독촉이 있은 후에야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메뚜기 잡으러 고향 마을로 내려갔다.

  하늘은 비취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주 맑은 일요일 날, 멀리 가학루가 학처럼 바람을 타고 맑은 가을 하늘을 나르고, 그림으로 그린 듯 월류봉이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가을 들판에서 우리는 신나게 달리기 시작하였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엄청나게 커다란 잠자리채를 들고 논둑길, 도랑 길을 따라 냅다 달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만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신기한 모습이었다. 너무 재미있다며 식구들이 돌아가며 잠자리채를 들고 뛰어 다닐 때마다 메뚜기들은 자루에 그득그득 채워지고 있었다.

  그날 어머니는 메뚜기 잡는 기계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며 다음 주에 또 내려와서 잡으라며 손주들 등을 다독이며 엄청 즐거워 하셨는데 ……. 그 후 우리는 더 이상 메뚜기를 잡지 못하였다. 메뚜기 잡으러 오라는 연락을 여러 번 받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고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기 때문이다. 지금도 결혼식장 뷔페식당에서 커다란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놓은 튀긴 메뚜기들을 보면 내 어머니 살아계실 제 메뚜기 잡기가 마냥 그리워지기에 메뚜기만은 빠짐없이 먹어본다. 이제 메뚜기 잡으러 오라고 연락하는 이 없으니 이를 슬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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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와  故鄕  황간 가을들판의 메뚜기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내려 오노라니
 속절없이 가슴이 알싸하게 메이는군요.
 메뚜기 잡기 - 그것은 기실  어머니의  저문 幸福잡기였던 것을!
 또한 글의 곳곳에서 고향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 나와  저 또한 고향의 향수에
 젖어가고 있습니다.
 최수룡 작가님의 원숙한 글을 처음으로 감상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강령하시고  건필하십시오.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수룡 작가님,어머님과 고향산천의 향수를 듬뿍느낌니다
또한 어머님생전에 효심도 곳곳에서 느낄수있네요
부모님이 돌아 가시고나면 최선생님처럼 효심이 지극하셔도 항상그립고
후회의 강이흐르지요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한기수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처음으로 빈여백에 글을 올렸거든요.
아직은 환경에 익숙지 못하여 마냥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제 글에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마음이 다소 편안해 집니다. 첫 방문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욱 지도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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